드로잉 로그 2주차-1 여러분의완벽한영화는무엇인가요? - 화방넷 커뮤니티

드로잉 로그 2주차-1 여러분의완벽한영화는무엇인가요?

marvelucat 2025. 3. 4.

안녕하세요 marvelucat 입니다. 저는 관심있는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화 라는 주제를 보고 떠오르는 영화들은 많이 있었지만, 막상 전부 그려내기는 현실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어려울 것 같아 다른 분들 처럼 좋아하는 영화의 장면을 그리는 것 보다는 저 자신을 비롯해 여러분이 근본적으로 영화를 왜 좋아하고 어떤 작품을 좋아하며, 어떤 요소가 영화를 사랑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Absolute Cinema 라는 짤을 아시나요? 이 짤은 2020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인터뷰 사진에서 유래한 것으로, 우리말로 직역하면 "완전한 영화" 라는 뜻으로, 주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게 바로 명작 (또는 명장면)이지!" 라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짤 입니다.

이 사진이 원본입니다. 저는 이 짤을 제 자작 캐릭터로 패러디 한 작업 과정을 올리며 무엇이 저나 여러분이 좋아하는 작품들을 어떻게 "완벽한 영화"로 만드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샤프 펜슬로 스케치를 한 후, 떡지우개로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지워둘 때 찍은 사진 입니다.

사쿠라 피그마 마이크론 멀티라이너로 선을 딴 과정 입니다. 저는 주로 05,08,12 굵기를 사용하며, 섬세한 묘사의 경우에는 03도 사용합니다.

원본도 흑백 사진이고 해서 마카로 채색할 때에도 모노톤으로 칠하기로 했습니다. 컬러로 채색한 후, 사진을 편집하며 흑백으로 바꿀 경우, 미묘한 명도의 색은 흑백으로 바뀌면 구분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노톤으로 그려야 미묘한 구분도 가능합니다. 이번 작업을 흑백으로 작업하면서 저도 흑백으로 채색하며 명암과 색의 배치를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어느정도 마카로 채색을 다 해두었을 때 찍은 사진 입니다. 저는 웜그레이 계열만 사용해 채색해 보았어요. 그리고 가장 어두운 검정색은 붓펜으로 해두면 보다 진하고 깊은 검정색을 낼 수 있어서 좋답니다.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로 자연스럽게 풀어낼 부분이나 캐릭터의 털 묘사도 다 해둔 후 완성했습니다. 하이라이트나 조끼의 흰색 제봉선은 겔리롤 화이트 08을 사용하였습니다.

완성작에 사진 편집 어플리케이션으로 글자를 추가한 버전 입니다. 최대한 원본과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으로, 가독성을 위해 검정색 테두리를 추가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완벽한 영화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저의 경우는 작품의 소재와 장르가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와 관련이 있으면 관심있게 보는 편이며, 시각적 연출이나 액션이 좋은가? 알면 알 수록 숨어있는 요소가 얼마나 다양하고 우리를 흥미롭게 하는가를 주로 보는 편이에요. 저는 취향이 확실한 편이라 영화를 다양하게 보기 보다는 관심있는 영화나 작품을 깊이있게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영화 본편 뿐만 아니라 엔딩 크레딧이나 오프닝 크레딧의 영상이나 연출이 좋으면 영화 자체를 재밌게 보지 않더라도 인상에 남아 제 작업이나 영감에 영향을 주기도 해요. 이런 여러가지가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완벽한 영화"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작품들은 무엇이며, 어떤 부분이 그 작품들을 "완벽한 영화"로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번 2주차의 다음 작업 컨셉 러프 스케치 사진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벌써 3월이 성큼 오며 새학기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네요. 새로운 시작이 여러분 모두에게 순풍같은 좋은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