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기 3주차 _여명(黎明) — 비행을 기다리며
이번 작품은 동이 트기 시작하는 호숫가에 정박해 있는 수상비행기를 그려보았습니다.
참고로 사진자료는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얻었습니다.
밤과 아침이 교차하는 여명의 순간, 하늘에 번지는 노란빛과 보랏빛, 그리고 그 빛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잔잔한 호수의 풍경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번 그림은 아크릴과 아크릴과슈를 혼합하여 작업했습니다.
아크릴은 하늘과 호수의 넓은 면적을 채색하고 여러 색을 겹쳐 깊이감을 표현하는 데 활용했으며, 아크릴과슈는 설산의 밝은 부분과 구름 그리고 수상비행기의 세밀한 묘사에 사용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 하늘과 수면의 색감이었습니다. 여명 특유의 미묘한 색 변화를 표현하려다 보니 색을 올렸다가 다시 덮고, 또 수정하는 과정을 매우 많이 반복했습니다.
아크릴과 아크릴과슈 모두 건조가 빠른 편이라 자연스러운 색의 연결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재료의 특성을 적절히 활용하니 색의 선명함과 다양한 질감을 함께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주말 내내 매달려 완성한 그림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붓을 잡고 있다 보니 어느새 주말이 훌쩍 지나갔네요. 특히 수상비행기의 구조와 호수에 반사되는 빛을 표현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완성하고 바니쉬를 바르고 나니 아쉬운 부분이 자꾸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ㅠㅠ
아크릴과 아크릴과슈를 함께 사용하면서 두 재료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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