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두번째 컵 - 화방넷 커뮤니티

1주차 두번째 컵

아이 2024. 10. 13.

안녕하세요~!

저번에 그렸던 아이리시 커피에 이어, 두번째로 그리기로 결정한 건 다양한 모양과 소재의 컵입니다. 하지만 이 각양각색의 컵 안에는 전부 같은 내용물이 들어갔는데요. 어떤 것일지 스케치로 유추할 수 있으실까요?😄

꾸준히 그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서 먼저 스케치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컵 네 개를 한꺼번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로 그리려니 정말x100 쉽지 않았어요. 하루 안에 다 그린다면 포기하고 싶었을 텐데, 그림 그리는 연습이 되어있지 않은 저와 같은 초보에게는 천릿길도 한걸음부터가 최고인 것 같아요... 🥹

이번에 사용한 밑색 재료는 바로 수채화!!🌈

제대로 붓을 잡고 물감을 바른 것이 거의 6년만이라 계속 이게 맞는가...? 의 싸움을 계속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고민은 사치입니다. 넓은 면적과 밝은 색상부터 휙휙 발라주는 거예요. 묘사는 몇 시간 후의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요!

드디어 묘사!

묘사에서는 온갖 재료를 동원했습니다. 마카, 색연필, 여행용 수채화물감 등등...🙄 수채화로 맑은 느낌을 다 살리고 싶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도 없었고 종이도 수채화 용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며... 고급자 스킬을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모를 땐? 나만의 느낌을 따라 일단 그려준다🕺🕺🕺

이렇게 완성된 두번째 그림! 사용한 재료들과 함께 찰칵📸

유리컵, 도자기컵, 플라스틱컵 안에 들어가있는 '이것'. 과연 정답이 떠오르셨을까요? 컵 안의 내용물은 바로바로... 

뱅쇼였습니다 🍷🍷🍷 뱅쇼는 와인과 과일을 끓여 만든 서양의 대표적인 겨울 음료인데요. 각종 향신료와 알코올이 만나 기관지를 보호해주고 몸의 열을 내게 해주는 효자랍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쌍화탕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돼요 🫢

친구들끼리 각자 포트럭처럼 뱅쇼 재료를 가져와 솥에 끓이고 나누어 마셨던 때가 너무나도 그리워서, 컵 네 잔을 그리는 역경(ㅋㅋㅋ)을 이겨내고 그림을 완성했네요.

컵과 일상이 이렇게나 가까웠다니, 그림을 그릴 때뿐만 아니라 무엇을 그릴지 고민하는 것 또한 너무나 뿌듯했던 한 주였습니다.

여러분들도 기억에 남는 컵이 있으신가요? 매일 사용하는 컵이라도 조금만 다르게 보면 여러분의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번에 달아주셨던 댓글 너무나 소중하게 읽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은 언제나 힘이 되어요. 저는 다음 주의 주제로 다시 찾아뵈러 오겠습니다 🫡🫡🫡 안녕 🩵🩵🩵

사용한 도구: 신한 수채화, 윈저앤뉴튼 여행자용 수채화, 화홍 붓 12호, 스태들러 색연필, 알파 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