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상반기 ( 간월암의 추억)
화창한 날이다.
딸과 함께 간월암으로
햇살이 따사롭고
마음은 한가롭다
바지를 올려
신발을 벗고
물을 건너
아빠와 딸이
----- 가는 길
나는 이만치서
그들을 기다리며
마음을 함께한다
불편한 다리가
나를 붙들어
이곳에 머물고
아직 달을 만날기엔
너무 이른지라
무학대사의 깨달음을
함께하진 못하지만
연꽃같은 아름다움은
한 눈에 가득하다.
화창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