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에 시작한 그림, 그리고 3년의 시간 - 화방넷 커뮤니티

77세에 시작한 그림, 그리고 3년의 시간

honey1s**** 2026. 10. 17.

올해 여든이 되신 저희 어머니는 보테니컬 아트를 독학하신 지 어느덧 38개월째입니다.
77세에 처음 색연필을 잡으셨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할머니 화가, 모지스 할머니가 77세에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하셨다는 이야기가 어쩐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보테니컬 색연필화 도서와 유튜브를 스승 삼아 오늘도 한 장 한 장 그림을 그리십니다. 책을 들여다보고, 영상을 되돌려 보고, 마음처럼 표현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색을 쌓아 가며 고군분투하십니다.
식물의 작은 잎맥 하나, 꽃잎의 미묘한 색 차이 하나에도 어머니의 시간과 정성이 담깁니다. 독학으로 익혀 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으실 텐데도, 그렇게 매일 조금씩 그림을 완성해 가십니다.

어머니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77세에 시작한 도전이 80세인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이 많고, 더 잘 그리고 싶은 마음도 여전하신 어머니.

저는 그런 어머니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나이는 여든이지만, 어머니의 배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오늘도 색연필을 들고 자신만의 꽃과 잎을 그려 가시는 어머니의 작품을 조심스레 올려 봅니다.

이번 주 과제로는 화방넷 도안에서 프리지아를 그리셨습니다. 

커버 그림인 개양귀비(A3크기)는 올해 9월 1일부터 2주간에 걸쳐 그리신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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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라빛 나는 프리지아(A3크기)는 9월 12일부터 5일간 그리신 그림입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유성색연필만 사용해 보셨어요. 수성 색연필은 아직까지 사용하신 적은 없으십니다. 😄 이 그림에 사용된 색연필 중 파버카스텔 색연필은 화방넷 색연필이라는 거! 👍👍👍🤭  

이번 주 울 엄마, Mission Cl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