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로그10기 - 버드나무와 수련
내가 꿈꾸던 집은 마당에 버드나무가 있고 작은 연못이 있는 숲 속 주택이였다.
물론 복권에 크게 당첨이 되어야만 가질 수 있는 집이지만 여전히 나에겐 로망인 풍경.
그래서 여름방학숙제로 버드나무와 수련을 골랐다.
예전엔 스케치가 가장 좋았는데 이젠 그냥 대충 넘어가고싶은 밑작업.. 하지만 그림의 완성도는 스케치에서 나오기에 나름 열심히 구도를 잡았다.
처음부터 묘사를 하기보단 덩어릴 잡아준단 생각으로 어두운 부분과 밝은부분으로 나눠 톤만 잡아줬다.
버드나무의 늘어진 잎들이 난 방향에 맞춰 슥슥 그었다.
색연필의 거친부분은 블렌더로 슥슥슥. 그림이 자얀스럽고 부드러워진다.
수련은 묘사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세밀함보단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위해 단순하게 채색했다.
저 풍경에 저기에 있을 분홍빛은 수련뿐이겠구나 싶게 그렸다.
물에 비친 버드나무 묘사까지 해주니 기대 이상으로 멋진 풍경이 나왔다.
소설책 표지같은 느낌마저 들어서 아주아주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