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로그 3주차- 설경🐪❄️
안녕하세요 marvelucat 입니다.
설경 (雪景) 이라는 주제를 보고, 노동요 삼아 틀어놓았던 과학드림님의 유튜브 영상 중, 신생대를 주제로 한 영상에서 낙타의 조상이 원래 북아메리카에 살다가 베링 육교 (빙하기에는 지금보다 지구상의 해수면이 낮아 아시아와 아메리카 사이가 육지였던 곳을 일컫는 말입니다. ) 를 통해 유라시아와 중동의 사막지대로 나아가 살게 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흔히 아는 낙타의 지방혹, 긴 속눈썹, 넓은 발굽이 발달해 진화한 이유가 사실은 빙하기때 추위와 눈보라에 적응하고자 발달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어 이에 영감을 받아 낙타와 설경이라는 아주 의외의 조합으로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스케치 과정을 찍었던 사진입니다. 프리즈마 애니메이션 색연필을 이용해 대략적인 형태를 잡아두었습니다.
이번 채색은 눈의 포근한 느낌과 눈 결정의 자글자글함을 크레용으로 채색했을 때 나는 질감으로 살리고자 까렌다쉬 네오칼라2 수성 크레용들로 작업하였습니다.
낙타와 설경의 밑색을 칠했을 때 찍은 사진 입니다. 수성크레용으로 채색할 때, 다양한 색을 얕게 천천히 쌓아 채색한 후, 찰필로 어느정도 빈 공간도 메꾸고 자연스레 여러겹 얕게 쌓인 색들을 블렌딩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오일파스텔과 달리 수성크레용은 물만 조심하면 오일파스텔 보다 종이와 손에 묻는 것도 적고, 손을 씻을 때 깨끗이 씻겨져 이 부분은 작업할 때 부담이 적어 편안했습니다.
거의 대부분 수성 크레용으로 작업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눈보라와 눈바닥의 하이라이트는 흰색 아크릴마카로 작업했습니다.
흰색 아크릴 마카로 눈보라와 눈바닥의 질감을 보강하여 완성한 것을 찍은 사진입니다. 낙타가 꿈 속에서 하얗고 차가운 눈을 밟고 눈보라를 맞으며 빙하기 시절, 자신의 조상들이 밟았을 발자국을 따라 걸으며 눈을 느끼는 모습으로 상상하였습니다. 과학적인 사실들은 객관적이고 비감성적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때로는 의외의 조합을 떠올리게해 이렇게 감성적이고 참신한 영감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새해 초부터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져 있었는데, 드로잉 로그를 시작한 시기부터 차츰 나아져 무사히 드로잉 로그를 완료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해 드로잉 로그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과 함께 긴 글과 부족한 제 작업물을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