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로그 14기 2주차 - 우리 집이다 (헉헉헉)
집이 제일 반가울 때는 퇴근하거나 하루종일 밖에 돌아댕기다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집 아파트 베란다 / 거실 창문이 보일 때에요. 그때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편안해지죠.
오늘도 홀베인 과슈를 썼는데... 사실 조금 치팅했습니다. 더 쨍한 색과 하얀색은 포스타칼라를 써서 그렸어요.
포스타칼라도 과슈랑 비슷해서 사용하기가 편하네요. 제가 한국미대입시를 안 해봐서 써볼 일이 없었는데 최근에 매력을 발견했어요. 물론 내광성이 높은 물감은 아니라 오래 유지하고 싶은 그림에는 못 쓰지만 연습용, 디지털 스캔할 그림에는 최고. 요즘에 많이 쓸 일 없어서 요번에는 일부러 썼어요.
참고로 그림 속 인물은 제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5등신이라서 제가 모델했으면 폼이 안 났을 거에요. 나도 기럭지가 좀 길었으면 계단 오르는 게 덜 힘들었을텐데.
거친 종이라 텍스처가 사진에 너무 과하게 나오네요. 본격적인 사진 보정은 포토샵으로 하고 SNS에 올리는 걸로.
최근에 일이 잘 안 돼서 좀 속상해서 초집중해서 빨리 완성했습니다. 집이 최고입니다. 날씨도 아직 춥고 그런데 여러분도 저처럼 집에 있는 시간을 최대화 시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