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로그 15기 3주차 - 우리 동네
커버사진 보고 들어오신 분은
주제가 우리 동네인데 웬 고양이냐!
얘가 드디어 고양이에게 제대로 홀려서
주제와 상관없이 아무데나 고양이를 들이대는구나 하시겠지만
나름의 사연이 있지요 :)
서울에서 나름 시크한 차도녀(차도에 눌린 녀자?ㅋ) 살다가
어찌어찌 지방에 와서 정착한지 N년차.
원래 활달한 성격도 아니고,(웹상의 저와는 좀 다릅니다^^;;)
모든게 낯설었고, 친구하나 없는 이 곳에서
여러모로 외롭기도 하고, 이래저래 마음치이는 일도 생기고...
힘들던 차에 뿅하고 나타나 1년쯤 주변을 맴돌다가
스르륵 냥며들어버린 녀석이랍니다.
(이녀석과의 만남도 단편소설 만큼은 되지만 각설하고- )
동네에서 만나 함께 동네를 산책할 수 있는
나의 친구이자 풍경인 셈이죠.
미션을 받고 뭐라도 그려볼까 휴대폰 사진첩을 뒤적였는데
죄다 이녀석의 사진 뿐.
네, 제 세상이 온통 얘 뿐이더라구요 :)
그러니 저의 동네 풍경은 이 녀석일 수 밖에요.
완성작입니다.
둘이 비슷하게 생겨서 부모자식간인가 싶으시겠지만
둘 다 한 아이입니다.
두 사진을 참고해서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