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로그 2주차 - 화방넷 커뮤니티

드로잉로그 2주차

rlt 2024. 9. 15.

가을임에도 서늘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날.

그 덕이라고 해야 하나, 하늘 위를 봐라보면 구름과 태양, 그리고 그 빈공간을 채우는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다.

물론 이 하늘을 볼 땐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날벼락처럼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으니.

아유 그래서 비가 내리고 난 후에 생긴 물웅덩이에 비친 하늘을 그려보려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를 좋아하기도 하거든요. 정확히는 비가 그친 후 느껴지는 땅이 식는 느낌이나 물기들이 사라져가는 그런 장면들을요.

그래서 비와 관련된 하늘을 그려보자! 그런 마음을 품고 고민했습니다.

그냥 비 내리는 장면은 어떻게 그려야 할지 감이 안 잡히고, 비가 끝난 후의 하늘은 어떻게 표현해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까 모르겠으니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다 결론을 내리고 길에 생긴 물웅덩이에 비친 하늘을 그려보려 했습니다만...

꿈만 컸네요~. 꿈은 크게 가지라 했으니 됐나~.

구름 안의 그림자 표현을 하고 싶었지만 모르겠더군요. 어떻게 해야 하지 진짜.

그냥 땅에 진 그림자는 검게만 하면 되지만 구름 속 그림자는...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냥 다음 그림으로 넘어간 저는 후회했습니다.

뭘까요? 뭐로 보이시나요? 하하! 하늘입니다! 하늘이라고요!

원래는 이런 모습입니다! 이걸 그리려 했단 말입니다!

구름 속 그림자도 표현하고! 하늘도 다 같은 색이 아니라 옅은 부분도 있어 그런 부분도 표현하고! 가장 중요한 구름에 가려진 태양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어유. 안 되더라고요. 어휴. 어휴... 후...

구름 속 그림자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확실히 알아봐야 겠군요. 그러지 않으니 결과가 참.

아 근데 재밌긴 하네. 히히. 다이소산 색연필이랑 물감 다 쓰고 나면 좋을 걸로 사야지. 이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