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로그 3주차. 책 1 - 화방넷 커뮤니티

드로잉로그 3주차. 책 1

찐짱 2024. 11. 28.

몸살감기로 2주차의 신발 미션을 완수못해 이번 3기는 포기했는데, 3주차의 주제가 "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다시 그림을 그렸습니다.ㅎㅎ


제 직업은 교육청도서관 사서입니다. 
많은 책을 보고, 더~~~ 많은~~ 책 표지를 보고있지요.ㅎㅎ

이탈리아 작가인 "안드레아 케르베이커"가 쓴 "책의 자서전"이 눈에 띄어 읽어봤습니다.
굉장한 장서가이자 애서가인 작가가 몇번 읽히지도 않고 없어지는 비참한 책의 말로에 분개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은,
책이 쓰여져 서점에 진열되면서 몇명의 주인을 만나 읽히기도 하고, 사랑받기도 하고, 박스에 담겨 보관되기도 하는 책이 스스로 털어놓는 자서전입니다.

책을 읽다 문득 고개를 들어 빽빽하게 책이 꽂혀진 서가를 보니,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저희 도서관만해도 책이 참 많거든요. 전체가 24만권 정도이니까요.

그 중에 인기 많은 책들은 서가에 꽂힐 새도 없이 들락거리지만, 

인기없거나 유명하지않은 작가의 책은 한번도 대출이 되지않고 몇십년을 서가에 꽂혀있기만 합니다. 

아마,

읽히지도 못하고, 주인도 못만나... 평생 저 서가에 꽂혀있다 버려지는 수많은 책들은

도서관 서가가 "무덤"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도서관은 "책의 장례식장"??? ㅎㅎㅎㅎ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들은 평생 한명이라도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점심시간에 서고 한구탱이에서 그려봤습니다. 회사에서는 수채화용지가 없어 매번 노트에...ㅜㅡ
(후진 종이, 사무용펜, 색연필, 수채물감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