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로그 8기 1주차(2) - 화방넷 커뮤니티

드로잉로그 8기 1주차(2)

해물먹방 2025. 5. 11.

두 번째로 많이 간 놀이공원은 롯데월드.... 가 아니라 꿈돌이랜드군요. 대전에 있었던 놀이공원으로 오래전에 철거되어 지금은 기초과학연구원이 되었습니다. (롯데월드 들어온다더니 거짓말쟁이들!!!) 

기초과학연구원 들어온다고 했을 때 시민들의 공간인 공원을 연구소로 바꿨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었는데.... 지금은 또 기초연이 있어서 다행이라 그럽니다. 여러모로 복잡한 대전민심입니다.

그린 건 중학교 졸업여행으로 갔던 에버랜드의 범퍼카입니다. 

항상 쓰는 글로리아 스케치북 200g에 신한 수채화 물감, 약간의 마이메리 수채화물감(노란색만!) 바바라 붓 사용했습니다.

당시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놀이기구를 거의 타지 못했어요. 자유이용권 끊었는데 정말 돈이  아까웠죠. 탈 수 있는 거라고는 유아용 놀이기구들, 회전목마나 범퍼카, 미로저택 같은 것들 뿐이었는데 친구들 앞에서 가오 상하게 그런데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사람 없는 범퍼카만 정말 줄기차게 탔었습니다.

용기내서 이거저거 타보지. 결국 꿈돌이랜드의 랜드마크였던 청룡열차도 꿈돌이 랜드가 폐장할 때까지 타보지 못했습니다. 매년 학교에서 소풍으로 자주 갔는데도요. 지금 떠올려보면 좀 아쉬워요.

범퍼카는 다른 차들을 피해서 얼마나 오래 운행하느냐에 따라 속도가 점점 붙기 때문에 부딪히는게 아니라 피하면서 타는게 재밌다는 걸 저때 알았습니다. 나름 잘 피했기 때문에 "아, 나는 나중에 운전 잘 할거야," 하고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기도 했죠.

몇 년 후, 운전학원에 발을 들이자마자 산산히 부서진 자신감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