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로그 화방넷 3기 3주 책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한강
P135그저 겨울이 지나간게 봄이 오드마는. 봄이 오먼 늘 그랬드키 나는 다시 미치고, 여름이먼 지쳐서 시름시름 앓다가 가을에 겨우 숨을 쉬었다이. 그러다 겨울에는 삭신이 얼었다이.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 다시 와도 땀이 안 나도록, 뼛속까지 심장까지 차가워졌다이.
P190 나는 싸우고 있습니다. 날마다 혼자서 싸웁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웁니다. 오직 죽음만이 그 사실로부터 앞당겨 벗어날 유일한 길이란 생각과 싸웁니다. 선생은, 나와 같은 인간인 선생은 어떤 대답을 나에게 해줄수 있습니까?
얼음같이 차갑고 빙벽 같은 시대의 거대한 만행 앞에 대항하여 서 있는 소년의 (우리의) 마음을 어땠을까요?
두려움과 절망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표현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