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로그3기_2주차 신발_3
☑︎ 사연있는 신발,105×148mm, 색연필, 2024
☑︎ 약..20년전이었을까..비가 많이 오던 날. 집까지가는 지하철은 끊겼고 그나마 근처까지가는 지하철 막차를 타야해서 동역사 4호선에서 5호선을 뛰어 갈아타야하는데 갑자기 샌들 앞쪽 끈이 끊어졌다. 완전 난감한 상태여서 거의 울면서 끌면서 뛰었는데 외국인이 보기 안쓰러웠는지 자기 우산에 달린 끈을 손으로 잡아떼어서 내 발에 묶어줬다. 하지만.. 우산끈은 역할을 할 수 없었고..신발은 계속 이쪽저쪽으로 벗겨졌다. 또 다른 사람이 그걸 보고 손수건을 묶어줬다. 그러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 젖었고 효과는 없었다. 결국 신발을 들고 뛰어 지하철을 탔고 버스로 갈아탔다. 그 상태로... 지금 생각하면 택시타면 되는데 어릴때는 택시를 안탔어서..그 방법을 몰랐었다. 도와주신분들 감사했어요. 그때 이후로 뒤에 끈 없는 샌들은 절대 절대 신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