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로그4기 3주차 - 선물2(추억)
일곱살에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놀러간 송도유원지에서 탔던 나무배가 떠올랐다.
모터가 아닌 손으로 직접 노를 저어서 연못처럼 막아둔 물에서 타야했던 작은 나무배.
아빠가 열심히 노를 저으시고 엄마는 까르륵거리는 우리 자매를 지켜보며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다.
나에게 남아있는 선물같은 추억이다.
불투명 수채화 안료의 느낌이 오묘하다
모서리에 고여있다가 마른 물감의 느낌이 너무 좋다.
가족과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은 하루의 고단함을 잊고, 내일을 위해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추억이 주는 따뜻함으로 지친 마음을 포근히 달래주는 것.
그게 바로 날 위한 선물.
-작업후기
코튼100%라 과감하게 종이 전체를 적셔 물번짐효과를 내보았다.
패스물감이라 서정적인 투명수채화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안료의 느낌이 색달라서 표현이 예쁘게 되었다.
발색이 선명하고 명확한 느낌이라 애니메이션 작업할 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