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소설 "흰" 속의 모녀 - 화방넷 커뮤니티

한강 작가 소설 "흰" 속의 모녀

헤세랑 2024. 11. 26.

사진도 아니고 그림도 아니고 소설 속 장면을 상상해서 그리려니 어렵네요 ㅎㅎ 

약하고 깨질것만 같은 장면이기에 수성 쵸크로 그렸습니다.

아기를 집 안에서 아무도 없이 홀로 출산해서 이불로 아기를 감싼 모습이라 땀에 젖은 부스스한 머리칼과 옷이나 손에 피묻은 디테일을 넣었습니다.

시골이라 해서 왠지 머리 위로는 백열등이 비출꺼같아 머리 윗부분은 빛에 반사된 느낌을 넣었어요.

엄마가 아기를 달떡같이 하얗다고 묘사해서 신생아지만 엄마눈에 비친 모습으로 묘사하려했어요.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은 수필과 소설 사이의 어딘가입니다. 실제로 한강작가 어머니가 아기를 예정일보다 너무 일찍 홀로 출산했는데 


시골이라 병원까지도 못가고 집안에서 혼자 떨며 출산해서 아기 탯줄도 혼자 끊고 이불을 뜯어 아이를 감쌌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기가 눈을 떠서 엄마를 달떡같이 하얀 얼굴에 검은 눈동자로 바라봤는데 실제로 시력은 거의 없어 엄마를 보진 못했겠지만 엄마가 있을 방향을 바라봤다합니다.

어머니는 "죽지마라, 제발."이라고 끊임없이 아기에게 말했으나 결국 두 시간 뒤 아기가 하늘나라로 갔고 그리고 마치 자신이 그 죽은 언니로부터 새로 재건된 것처럼 한강작가가 태어났다고 이야기하며 소설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