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모그라프로, 프로답게. (스테들러 연필 3종 활용기)
연필드로잉은 정말 사랑입니다🖤
이따금씩 문득 문득 생각나는 게 연필 드로잉이란 건, 아마도 저뿐만이 아니라 그림그리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테지요
종이에 스치는 서걱거리는 소리가,
깊이 파고드는 그 몰입의 순간이,
단 하나의 색으로 보다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한데다
선을 쓰는 사람마다 마치 지문처럼 그 사람의 스타일이 묻어나고
그리는 이가 의도한 대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
이 모두가 연필이 주는 매력입니다.
이번에 스테들러 마스 루모그라프로 연필 그림 세장 가져왔어요 :)
각각의 장점이 너무나 뚜렷한 루모그라프 리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스테들러 마스 루모그라프는 우선 10H부터 12B까지 24가지의 압도적인 다양한 경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명암표현의 폭이 넓은 게 가장 큰 장점이구요.
개인적으론 심이 단단해 어느정도의 저항감이 있어 선을 컨트롤하기 쉽고, 촘촘한 선도 부담없이 잘 채워집니다.
특히 톤을 쌓아 올릴때의 깔끔한 맛이 참 단정하면서 튀지 않는 게 기본에 충실한 완성도를 가진 연필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깔끔하다라는 표현이 어떻게 보면 추상적이게 느껴질 수있겠으나, 레이어를 쌓아 올릴때 밀리지 않고, 뭉개지는 느낌이 없어 연필의 중첩으로 인한 얼룩 없이 굉장히 퓨어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연필의 맛을 어느정도 살려 강약 조절을 해서 그렸다면,
정밀하게 표현하는 세밀화에도 잘 어울릴거 같아요.
평소 3B로 그리면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역시 상상했던 대로 원하던 진하기 그대로여서 아주 만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너무 신기한 연필 두 종류를 경험했어요
늘 쓰던 연필만 찾던 제가 신세계를 접했습니다요!
무려 물에 풀어지는 연필과
빛 반사가 적은 매트한 블랙표현이 가능한 연필이랍니다
작품 작업을 할 때도 활용도가 어마어마 할거 같은데요
우선 수채연필은 큰 톤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먼저 만들어준 후 그 위에 연필 묘사를 들어가면 좋을 거 같고,
블랙 연필은 빛의 대비를 극대화한 깊이 있는 연필 소묘에 찰떡일 거 같아요
활용만 잘한다면 여러 방면으로 쓰임새가 많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러프 컨셉아트 작업에 너무 잘 쓰일 거 같더라구요
작품 그림 그리기전 빠르게 분위기 내는 용도로 활용하기 좋을 거 같아 이번엔 러프스케치로 사용해보았어요
스테들러마스 수채 연필 은
붓으로 한번 쓸어내리는 순간 와 대박! 소리 날 정도로 마음에 들었어요
앞으로 작품구상 스케치는 무조건 이걸로 할 거 같아요
제품 제공해주신 화방넷에 두손 모아 감사인사 드립니다🙏🏻
구성은 4B 한 자루, 6B 8B 각 두 자루, 붓 한 자루 들어있구요.
이렇게 진하기에 맞는 연필로 대충 스케치 하듯 그어주고
물 묻은 붓으로 슥- 지나가기만 하면
연필의 진하기에 맞춰 자연스레 톤이 풀려요!
이렇게 그리기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단 사실.
빠르게 휙휙 그려내며 분위기 내기에 너무 좋은데요?!
스테들러마스 블랙 연필 은
극강의 매트함 덕분에 빛 반사가 거의 없어요.
빛 반사 없는 연필이라니..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항상 연필 그림 그리면 빛 반사가 참 아쉬웠는데 말예요
처음엔 명암대비가 강한 정물화를 해볼까 싶었는데
연필심 두께를 보고 이 것도 러프스케치로도 활용하기 좋겠다 싶더라구요
HB ~ 8B까지 총 6자루로 구성되어 있고,
연필심이 모두 일반 연필에 비해 두께감이 있어요.
연필심 깎는게 아까워 심은 최대로 살리고 깎았는데 넓은 면적을 빠르게 채울 수 있어 좋더라구요
중첩했을 때와 진하게 눌러썼을 때의 차이도 한번 봐주세요
최근 일월오봉도를 그리며 백조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어두운 밤 강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의 모습을 조만간 작품으로 그려볼 계획입니다
짙은 부분도 빠르게 슥삭슥삭 채워주면 컨셉스케치는 금방 완성이에요.
이 그림도 10분 안 걸린거 같아요.
콩테 같기도 하면서 연필 같기도 한,
저한테 꼭 필요했던 연필이에요!! ㅠㅠ
시간이 된다면 앞서 말씀드린 거 처럼
이 연필로 명암대비가 강렬한 그림도 그려봐야겠어요.
이상 스테들러 마스 루모그라프 연필 3종 활용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