뻬베오 아크릴 매트 바니쉬 스프레이 무광
안녕하세요. 리곡입니다.
6월에 두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 한창 마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감 할 때 제가 쓰는 재료인 페베오 아크릴 매트 바니쉬 스프레이 를 소개합니다.
그중에서도 무광 마감을 선호해서, 은은하고 차분하게 정리되는 이 제품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니쉬,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요?
작업을 완성한 뒤 마지막 단계로 바니쉬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마무리를 위한 과정이 아니라, 작품을 보호하고 완성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먼지나 오염, 자외선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해주고, 광택감에 따라 그림의 분위기 또한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바니쉬는 크게 광택에 따라 유광, 반광, 무광으로 나뉘고, 도포 방식에 따라 붓 타입과 스프레이 타입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유광 바니쉬는 색의 채도와 대비를 더 강하게 살려줘요.
그림이 선명하고 강렬한 느낌을 줄 때 잘 어울리고, 색감 표현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유광을 선택하는 것도 좋아요.
반광 바니쉬는 유광과 무광의 중간 정도예요.
빛 반사가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색감은 또렷하게 유지돼요. 자연스럽고 은은한 마감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해요.
무광 바니쉬는 광택이 거의 없는 타입으로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그림의 색감은 유지하면서도 화면이 고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죠.
빛 반사가 없어서 사진 촬영용 마감으로도 많이 사용돼요.
사용 방식에 따라 붓 타입 바니쉬는 원하는 면적과 양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고르게 펴 바르지 않으면 붓자국이 남을 수 있어서 꼼꼼하게 마감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해요.
반면 스프레이 타입 바니쉬는 빠르게, 그리고 고르게 분사돼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분사 전 충분히 흔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스프레이를 뿌리기 전에,
먼저 붓이나 돌돌이를 사용해 작업물 위에 남은 먼지를 꼼꼼하게 제거해줍니다.
이 단계가 중요한 이유는 작은 먼지 하나도 바니쉬 위에 고정돼버리면 마감 후 눈에 띄게 남기 때문이에요.
먼지를 정리한 뒤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공간에서 마감 작업을 시작해요.
(실내라면 반드시 창문을 열고, 마스크 착용도 잊지 않아요.)
스프레이 캔은 사용 전 1분 이상 충분히 흔들어 안의 내용물이 고르게 섞이도록 합니다.
(흔들지 않으면 뿌림이 고르지 않거나, 광택이 얼룩질 수 있어요.)
이제 작품에서 20~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한쪽 방향으로 일정한 속도로 분사해요.
중요한 건 화면 위에서 분사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화면 바깥에서 시작해 지나가는 방식으로, 겹치듯 분사하면서 전체를 얇게 덮는 거예요.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뿌리기보다 얇게 여러 번 겹쳐 뿌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각 레이어 사이에 충분한 시간동안 잘 말려주는 걸 추천드려요.
스프레이를 뿌린 직후는 이렇습니다.
물감마다 반사되는 광이 달라서, 완성 후 화면이 들쑥날쑥해 보일 때가 있어요.
하지만 바니쉬로 마감해주면 표면의 광택이 한 톤으로 정리되면서
전체적으로 훨씬 균일하고 안정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특히 무광 바니쉬는 빛 반사를 잡아줘서
작품 본연의 색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줘요.
제 그림은 색이 알록달록한 편이라 무광 마감으로 차분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잘 어울려요.
화려한 색감 위에 은은한 질감이 더해져서 전체 분위기가 더 조화롭게 느껴졌습니다.
작업의 마지막에 바니쉬를 뿌리는 참 시간을 좋아하는데요.
그동안 작업한 순간들이 떠오르며 뿌듯하거든요.
이번 화방넷 페인터즈 활동을 통해 제가 실제로 사용 중인 바니쉬를 소개할 수 있어 더 의미 있었어요.
혹시 마감 재료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번 후기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