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쉴드에픽 유화물감, 보조 오일들 🎨


유화에 대한 로망으로, 비슷한 느낌을 그나마 낼 수 있다고 생각한 오일파스텔을 오랫동안 써왔는데, 유화는 준비물이 오일파스텔 보다 많지만 그만큼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재료였어요
쉴드에픽 유화물감 (36색, 20ml)
쉴드그레이트 유화물감(6색,180ml)
젯소, 붓세척액 (500ml)
오일 (페인팅, 린시드, 테레핀, 페트롤, 250ml)
<36색 발색표>

종이를 클립보드에 끼우고 랩으로 감싸 팔레트로 사용


10여년 쯤 전, 화실에서 유화를 한 작품 완성하는것을 마지막으로 손을 대 보지 못한 분야였는데,
유화물감, 보조오일들, 그리고 치트키(리퀸) 을 이용해 여러가지 작업을 하는 동안 너무나도 즐거웠어요

유화를 빨리 마르게 해주는 보조제인 리퀸(original)
유화는 기름성분으로, 일반종이가 아닌 캔버스 또는 유화용 종이를 사용해야 해요. 캔버스에는 물감이 잘 안착할 수 있고, 작품이 잘 보존되도록 젯소를 칠하고 마른 뒤 사용합니다


쉴드젯소를 캔버스에 백붓으로 도포합니다, 원액 그대로를 사용하면 되는데 저는 약간 뻑뻑한 느낌이라 물을 조금 넣어 희석하여 사용했어요.
젯소를 고르게 두세번 도포 후 말리는데, 거의하루도 안되어 잘 말랐습니다

유화용 보조 오일을 찾아보면 정말 어렵고 헷갈리는데, 그렇다면 건성유와 휘발성유가 적절한 비율로 섞인 페인팅 오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요
사용하다가 추가로 단일성분 오일을 구매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채화와 달리 유화는 붓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번에 실수하며 배운..)
먼저 유화용 붓에는 인조모, 천연모 가 있는데 입문자라면 인조모를 추천합니다
붓은 여러개 있을 수록 좋아요
조색을 해서 칠하다 보면 같은 색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워서 한 붓으로 계속 쓰기보단 여러개의 붓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붓을 세척하는 통(석유통)과 유통을 살까 말까 고민했는 사길 잘한 것 같아요
석유통에 붓 세척액은 한번 부어 놓으면 오래 쓸 수 있고, 뚜껑을 꼭 닫아놓으면 냄새가 덜 납니다.
유통은 쌍유통으로 구매했는데, 석유통만큼 필수적이진 않지만 기름을 담아두고 뚜껑을 닫아두면 편리한 작업에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클립보드로 되어있어서 팔레트에 끼워사용할 수 있어요



이렇게 초벌 작업을 하고 말리면서 그 위에 덧그리며 완성한 그림들




꽃그림은 따로 말리며 그리기보단 구역을 나누고, 색을 섞이게 하며 그려봤어요
쫀쫀하고 반짝하게 잘 올라가고 발색도 너무 예쁩니다🌹



윤슬은 미니캔버스에, 노을은 유화용지에 그려봤어요





자석 캔버스에 올려본 수련

진행중인 그림, 유화용 종이 (캔손, 피가라스)



떼샷과 책상샷으로 마무리..💕
유화를 부담스럽지 않게 입문하기에 정말 좋은 쉴드에픽 물감이네요.
발색, 제형, 조색하기도 너무 좋은 유화물감을 알게된 것 같아 기뻐요! 이제 유화에 손이 더 자주갈 것 같네요😆
모든 재료를 다 갖추기보다 필수적인것들을 준비 해서 작은 캔버스나 유화용 종이에 시작한다면 막연하던 유화도 더 가깝게 느껴질 것 같아요 🎨

@saemee_pal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