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쉴드 에픽 유화물감 리뷰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쉴드 에픽 유화물감 입니다.

36색 세트 외에도 다양한 보조재료들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

본격적인 사용 전에 뚜껑에 색상표를 만들 수 있게 프린팅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색상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정신이 없어서 투명 젯소를 칠하는 것을 깜박했는데
만약 색상표를 만드신다면 꼭 투명 젯소를 칠하시고
건조후에 물감을 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그러면 저처럼 기름이 다 종이에 스며들어 지저분한 색상표가... ㅠㅠㅠ

우선 번트 엄버를 살짝 섞은 젯소로 배경 칠을 해주고 완전히 건조를 한
휘발성유(갬솔 or 테라핀)를 섞어 살짝 묽게 만든 번트 시엔나 물감으로 스케치와
음영을 잡아준 뒤 색을 올려서 완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화를 그릴 때는 꼭 배경의 톤을 어둡게 잡아주는 편을 선호합니다.
건조속도 때문에 걱정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스케치 단계에서는 휘발성유를 함께 섞어서 사용해주기 때문에
건조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그래서 밝은 색들을 올려줘도 문제가 없답니다.

물감을 도톰하게 올리셔야 하는 경우
휘발성유를 섞기 보다는 시중에 판매하는 리퀸과 같은
퀵드라잉 미디움을 적절히 섞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들어가면 건조되는 속도 때문에
물감 표면이 갈라질 수도 있으니 제일 좋은 것은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겠죠?

유화는 차곡 차곡 색을 쌓아감에 따라 풍겨져 오는 깊은 느낌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한 쉴드 에픽 오일 유화물감은
총 36가지의 색으로 구성이 된 세트입니다.
기본적으로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웬만한 색들은 다 들어가 있는 구성이라
색 배합에 어려움을 느끼시거나
합리적인 가격의 유화물감을 찾으시는
입문자분들께도 매우 추천드리는 재료랍니다.

유화라고 하면 건조 속도나
유화물감 특유의 향 때문에
쉽사리 시작해보기 겁이 나실 수 도 있는데요.
유화물감 이외의 보조 재료들을 함께 사용하면
위의 걱정들은 덜어낼 수 있답니다.
필수 추천 보조 재료들은
1. 갬솔/휘발성유/붓빨이 용액으로도 사용가능(무향이라 머리가 안 아픔)
2. 리퀸(건조속도 빠르게 만들 수 있음)
3. 페인팅 오일( 건성유와 휘발성유가 적절한 배합으로 섞여있어 편리한 사용 가능)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