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쉴드 에픽 유화 물감

화방넷 페인터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재료는 바로 유화!
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아 주저했던 재료였어요.
쉴드에서 유화 시작에 필요한 재료들을 챙겨주셔서 냅다 도전해보았습니다!

유화에 사용하는 오일의 종류는 테레핀, 린시드, 페트롤 외 등등 다양하고,
그 오일들을 의도나 취향, 진행 과정에 따라 비율을 달리해 사용한다고 해요.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그 많은 재료들에 압도되는 느낌도 들고,
저는 되도록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배우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시작은 단순하게 쉴드 에픽 유화 물감과 페인팅 오일로 진행했어요.


유화를 시작하기 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오일의 냄새였어요.
이번에 사용한 페인팅 오일은 어쩐지 익숙한 클렌징 오일같아
생각보다는 괴롭지는 않았지만 이따금 눈이 따끔따끔한 듯한 자극은 있었어요.
뚜껑이 있는 유통에 덜어 사용하고 환기를 꼭 신경써주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첫 그림부터 유화의 매력을 정말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러프하고 꾸덕한 느낌 사이사이 색들의 자연스러운 블렌딩도 좋았고,
어떤 느낌을 내고자 애쓰지 않아도 재료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물감이 마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다보니
원하는 만큼 여유롭게 그릴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았어요.
앞으로 자주 찾게 될 물감이 될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