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쉴드 유화물감 리뷰 & 유화재료 파헤치기🔍
안녕하세요.
유튜브 온페이퍼 채널을 운영 중인 온피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6개월간의 화방넷 페인터즈 대장정의 마지막 포스팅으로
쉴드에서 협찬해주신 유화 재료 후기입니다.
유화 입문자를 위해

쉴드는 1978년 산군화학으로 설립해, 2009년 (주)쉴드로 전환한 45년 전통의 물감 제조 전문회사로, "예술을 완성하는건 도구가 아닌 사람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유화물감을 시작으로 아크릴, 수채화, 포스터 물감 등 회화 재료와 페브릭 물감, 페이스 페인팅 등 공예용 물감을 생산하는 화방용품 브랜드예요.
유화물감은 특유의 광택과 깊이 있는 발색력이 특징적인 물감으로 오랜 역사로 인해 내구성이 검증된 물감인데요.
특유의 냄새가 있고 미디움도 냄새가 강한 제품이 많아서 가정에서 다루기 어렵고 환기도 자주 시켜줘야 해요.
유화 물감은 사용하는 미디엄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겉이 마르는 데는 약 3~7일, 속까지 완전히 마르기까지는 수개월 이상 걸려요.
유화는 사용되는 재료도 다양하기 때문에 재료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후 작업을 하면 좋은데요.
유화의 기본 재료는 유화물감/ 팔레트/ 붓/ 석유통/ 유통/ 붓세척액/ 용해유/ 캔버스 또는 종이/ 그 외 보조재료를 들 수 있어요

먼저 유화물감을 소개해 드리면, 쉴드 에픽 유화물감은 전문가용으로 114색이 출시되어 있어요.
100% 유,무기 안료와 고순도 천연 오일로 만들어진 물감이고요.
안전성과 품질을 위해 모든 조성분을 유럽과 미국에서 수급하여 생산하고 있다고 해요.
쉴드 물감은 가성비 물감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유화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전문가지만 작업 실험을 해야하는 분들께도 추천드리는 물감이에요.

저는 아크릴 물감 위주로 작업을 하다보니 유화가 확실히 묵직하고 밀도감이 높더라고요.
물감 자체가 땐땐(?)해요.

쉴드 물감세트는 상자 뚜껑 안쪽에 발색표를 만들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쉴드 에픽 유화물감 역시도 발색표를 만들 수 있게 인쇄가 되어 있었어요.


쉴드 스탠다드 유화물감은 준전문가용 유화물감인데요. 180ml 대용량으로도 출시되어 있어요.
이름도 쉴드 “그레이트” 유화물감이에요.
에픽 라인보다는 좀 더 가벼운 사용감을 갖고 있어요.

유화물감의 농도는 용해유로 조절하고 (용해유에 대해서도 포스팅 아래에 설명해둘게요.)
명도는 흰색으로 조절하는데요.
흰색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티타늄 화이트와 징크 화이트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티타늄 화이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흰색'의 대표적인 색이에요. 모든 물감 세트에 가장 기본으로 티타늄 화이트가 들어가 있어요. 높은 발색력과 은폐력을 갖고 있고 변색에도 강한 흰색이에요. 하이라이트용으로 사용하기 좋죠. 하지만 과하게 사용하면 화면을 탁하게 만들 수 있고 혼색 시 다른 색을 죽일 수도 있어요.
징크 화이트는 혼색할 때 주로 사용하는 살짝 투명한 흰색인데요. 투명감이 있어 은폐력이 떨어지고 건조가 느리며 고착력이 약해 단독 사용 시 그림이 갈라질 수 있어요. 때문에 혼색과 덧칠용으로 적합한 흰색이에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흰색은 이 두 종류 정도는 구비해두시는 게 좋아요.

쉴드에서는 유화물감 뿐만아니라 다양한 유화 용품들도 출시되어 있는데요.
유화를 그릴 땐 물감을 개기 위한 기름이 필요해요. 그 기름을 "용해유"라고 부르는데, 용해유는 크게 건성유와 휘발성유가 있어요.
건성유는 천천히 마르는 기름으로 린시드, 뽀삐유 등이 있어요. 유화의 광택을 주고 균열도 적게 일어나요.
휘발성유는 공기 중으로 휘발하며 마르는 기름으로 비교적 빨리 말라서 속건유라고도 불러요. 테라핀, 페트롤 등이 있고 붓의 유동성을 더하지만 유화의 광택을 줄이는 단점이 있어요.
보통 건성유와 휘발성유 두 가지를 섞어 사용하는데, 유화물감이 마르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예요. 밑에 바른 물감층은 빠르게 마르게하고 위에 바른 물감층은 천천히 마르게 해야 건조 후 갈라짐이 발생하지 않거든요.
초반에는 건성유:휘발성유=3:7로 해서 그리다가 후반 작업에는 비율을 반대로 맞춰주면 돼요.

비율을 맞추는 게 어렵다면 페인팅 오일(믹스 미디움)을 사용하면 되는데요.
건성유와 휘발성유가 적당한 비율로 혼합되어 있어 따로 비율을 맞출 필요가 없어요.
쉴드 믹스 미디움은 건성유:휘발성유=3:7 비율로 혼합되어 있어요.

용해유는 유통에 담아 사용하거나(위 사진의 흰색 배경) 작은 유리병에 담아 사용하면 되는데요.
어떤 걸 사용하던 케이스 표면에 기름의 비율이라던지, 어떤 기름을 부어놓았는지 네임텍으로 표기해두면 좋겠죠.
케이스에 담은 용해유는 붓으로 콕 찍어서 물감을 개어도 되고요. 아니면 팔레트에 바로 부어서 사용해도 돼요.
팔레트에 부어서 사용할 경우는 더 깨끗하게 사용 가능해요.

유화붓은 거친 붓과 부드러운 붓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거친 붓은 돈모로 만들어진 붓으로 캔버스 표면 마찰에 마모가 잘 일어나지 않는 특성과 거친 붓터치를 남길 수 있는 붓이에요. 부드러운 붓은 천연모에서 인조모까지 다양한데, 초보자분들에겐 부드러운 붓을 추천해요.

수채화에 물통을 쓰듯, 유화는 석유통을 쓰는데요. 석유통에는 테라핀이나 페트롤 또는 붓빨이액을 부어서 사용해요. 물처럼 일회용은 아니고요. 부어둔 상태로 죽~ 사용하시면 돼요.
테라핀은 소나무 줄기 수지를 증류해서 만든 식물성 기름으로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분도 많아요.
페트롤은 석유에서 얻은 광물성 물질인데요. 비교적 냄새가 적어서 테라핀 보다는 사용하기가 좋아요.
그리고 붓빨이액도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인데요. 붓세척면에서 테라핀과 페트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이 있어요.

팔레트는 종이, 플라스틱, 나무, 아크릴 등등 사용 가능한데요. 단단하고 평평한 판에 랩을 감아서 갈아 쓰며 사용해도 좋아요.

유화는 주로 캔버스에 그리지만 유화용 종이가 따로 나와있기도 해요.
캔손 피거러스지는 제가 좋아하는 종이로 특유의 질감과 따뜻한 느낌, 종이 표면 붓질이 좋은 좋이에요. 단점은 마스킹 테이프에 약해요. 피거러스지 포함 유화지는 캔버스처럼 직물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에요.

이건 캔버스 스케치북인데요. 젯소칠이 되어있는 캔버스천으로 되어있고 유화 습작용으로 좋아요


젯소는 그림을 칠할 곳의 표면을 정리하는 기능과 물감의 발색력, 정착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요.
캔버스천에 기본적으로 젯소칠이 되어있는 상태로 나오지만 작업 취향에 따라서 따로 더 발라줘요.
사용법은 젯소8 : 물2로 권장되어있지만, 권장 비율보다는 물을 좀 더 많이 붓는 게 맞는 비율 같아요.
떠먹는 요거트 정도의 점도로 맞춰주시면 돼요.
바르는 방법은 한 번은 세로로만 발라주고 마르면 가로로만 발라주고 하는 식으로 두 세번 칠해주면 되고요.
더 자세한 제품 후기나 그림 그리는 과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쉴드 덕분에 오랫만에 유화작업 넘넘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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