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모아 브리스톨지 400(S4/세목) - 화방넷 커뮤니티

스트라스모아 브리스톨지 400(S4/세목)

파인 2023. 4. 29.

안녕하세요, 파인입니다.

평소에 어떤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지 많이 문의를 주셨는데요,

오늘은 제가 그림 그릴 때 제일 많이 사용하는

스트라스모어 브리스톨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스트라스모아(strathmore)는 전 세계 많은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최고 품질의 아트지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100여 년 이상 최고급 아트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예술, 인쇄 지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중 브리스톨지는 여러 겹 시트를 붙인 종이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기에 탁월한 종이입니다.

​종류는 300, 400, 500 시리즈가 있으며

각 시리즈별로 2~4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표면이 촘촘하고 매끈해져 상급지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구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한 종이는 300 시리즈이고,

저는 400 시리즈 중 세목을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스트라스모아 브리스톨지 400을 좋아하는 이유는

색연필을 곱게, 여러 번 레이어링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색연필을 적게는 2번, 많게는 5~6번까지도 레이어링을 하기 때문에

색연필이 거칠게 남아서도 안되고 벗겨져서도 안되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 400지, 특히 세목을 사용해 보고

드디어 잘 맞는 종이를 찾은 것 같아 어찌나 좋았던지,,,

​300과 500 시리즈도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300은 색이 잘 발색되기는 하지만 제 기준 선이 거칠게 쌓인다 느껴졌고

500 시리즈는 오히려 너~~무 매끈해서

2번 정도 색연필을 쌓으면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벗겨졌어요..!

​딱 중간 타협점이 400 시리즈라 생각하고

지금도 여분으로 2~3개씩 미리 구매해 두고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시리즈별로 2가지 표면처리가 있는데

표면이 매끈한 세목(smooth surface)과

표면이 울퉁불퉁한 황목(Vellum surface)입니다.

​

외관상 비교를 해봐도 같은 장수로 묶여있는데

표면이 조금 더 울퉁불퉁한 황목이 조금 더 두껍습니다.

종이는 15장으로 

가운데가 테입처리 되어 있어 한 장씩 뜯어 쓰기에 간편합니다.

중간에 찢어지는 것 없이

마지막 장까지 깔끔하게 잘 뜯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

두 종이에 대해 간단히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세목과 황목을 비교해 보면

한눈에 표면에 질감이 다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세목은 눈으로 봐도, 만져봐도 거칠기가 없는 매끈한 종이이고

황목은 종이의 결감이 그대로 나타나 울퉁불퉁한 편입니다.

​

그래서 색을 레이어링 해도

세목은 선이 곱게, 빈틈이 채워지며 발색이 되는데

황목은 종이 결감과 같이 거칠게 발색되어

빈틈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었어요.

​종이의 색감도 세목이 좀 더 하얀 편이라

같은 색연필을 발색했을 때

색연필이 가진 고유의 색감이 더 잘 나타는 편입니다.

황목에서는 한 톤 다운되는 게 느껴졌어요.

스트라스모아 브리스톨지 400에 그려본

르세라핌 은채 컨셉 포토예요.

​색연필은 프리즈마, 까렌다쉬, 스테들러 카라트를 사용했고

블랙 부분에 전체적으로 신한 마카를 깔고 색연필을 올렸는데

종이가 울지 않고 잘 발색되었습니다.

세목은 주로 펜 및 잉크, 샤프 펜슬. 마카와 같이

미세한 선, 디테일 도면 작업에 사용하고

황목은 연필, 색연필, 숯, 파스텔 및 크레용에 적합하다고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께서

색연필에는 황목이 더 잘 어울린다고 추천을 해주시는데

개인적인 사용 후기로 황목은 표면이 너무 울퉁불퉁하여

색연필을 여러 겹 쌓으며 그림을 그리는 저에게는 거칠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러프하게 그리시는 분들께는 황목지를 추천해 드리고,

저처럼 섬세한 인물화를 그리시는 분들께는 세목지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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