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넬리에 최고급 수채물감, 이유가 있었네요 :) - 화방넷 커뮤니티

시넬리에 최고급 수채물감, 이유가 있었네요 :)

람다공방 2026. 5. 16.

시넬리에 고체 수채물감 48색으로 그린 그림들을 소개해 봐요 :)

저는 사실 시넬리에 수채물감을 제대로 사용해 본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아무래도 높은 가격대 때문에 선뜻 구매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왜 사람들이 시넬리에 시넬리에 하는지 이번에 사용해보면서 좀 더 느꼈던 것 같아요. 

특히 시넬리에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벌꿀>이 함유 되어 있어서 발림과 물감의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켜줘서 물감의 사용이 좀 더 편하게 도와준다고 해요. 그리고 시넬리에 물감은 오랜 전통만큼 작품을 완성한 이후에 물감이 날라가지 않고 오래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는 물감이에요. 

제가 이번에 시넬리에 물감 발색을 하면서 시넬리에 물감에서 본 처음 보는 이름들이 있었는데 이 이름들을 파헤치는것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인디고' 라는 색상은 쪽 이라는 식물에서 비롯되었고 짙고 깊은 파람색을 의미한다고 해요.
'인단트렌' 은 웜 (warm) 블루 라는 뜻이고,
'프탈로시아닌' 은 딥 블루를 뜻하고, 염소나 브롬을 추가하면 녹색으로 변한다고 해요. 
그래서 807, 805번의 그린 색상도 프탈로시아닌으로 시작하더라고요. 
'울트라마린' 은 바다 너무 (Beyond the sea) 라는 라틴어로 예쁜 언어더라고요.
'세룰리안' 도 하늘 이라는 뜻의 라틴어 였답니다.

이렇게 그냥 색들의 이름을 단순한 이름으로만 알고 있다가 조금 더 살펴보니 여러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색을 사용하면서도 더 재미있는 요소가 되었어요.

각 그림에서 사용한 색들을 소개해 보면,

블루 인탄트렌 + 비리디언 그린 - 따뜻한 톤의 바다를 표현하려고 기본 색은 블루 인단트렌을 사용했어요.

포레스트 그린 + 블루 인단트렌 + 로엄버 - 의 조합으로 조금 더 깊고 따듯한 초록색을 만들어 사용했고요.

인디고 + 페인스 그레이 - 로 밤바다의 깊고 짙은 파란색을 표현했습니다. :)

추가로 시넬리에 수채화 모이스처 미디엄도 함께 사용해 봤는데 이 미디엄의 특징은 물을 더 잘 먹게 만들어서 '부드러운 발색'을 도와주는 보조제라고 해요. 사용하는 방법은,

1. 물에 소량 섞어 사용하거나
2. 종이에 먼저 물과 함께 바르거나
3. 물감에 직접 섞어 사용할 수 있어요.

어떤 그림을 그리냐에 따라 사용방법을 달리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시넬리에 수채 고체물감 48색으로 이렇게 3가지의 그림을 그리면서 정말 부족함 없이 그림을 그려 나가면서 앞으로 이 세트만 들고 다녀도 좋겠다 는 생각을 아주 많이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