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넬리에 특유의 색을 듬뿍 담은 최고급 과슈 - 화방넷 커뮤니티

시넬리에 특유의 색을 듬뿍 담은 최고급 과슈

찌읏 2024. 7. 26.


더 자세한 리뷰는 유튜브 채널 hey찌읏jjiet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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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진짜 오랜만의 과슈 리뷰인데요!! 아주 예전 시넬리에 수채화 물감 테스트팩을 살 시절부터 살까말까 몇 년 동안 고민하던 시넬리에 과슈를 이제서야 리뷰해 봅니다!  고민하던 재료 다 써보고 리뷰해드릴 수 있다는 점, 바로 페인터즈의 매력 아니겠냐며😎

시넬리에 과슈는 최고급 시넬리에 안료와 우수한 품질의 내추럴 검Natural Gum을 혼합하여 만든 불투명 수채화 물감입니다. 전 여기서 놀랐던게 보통 시넬리에는 벌꿀을 미디엄으로 해서 재료들을 만들잖아요? 제가 써본 것 들은 모두 그랬는데 벌꿀이 아닌 내추럴 검을 매개로 해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고 다른 재료들과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시넬리에의 다른 재료를 써본 경험으론 안료나 색감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받은 기대치가 있어 그것도 기대됐구요. 

시넬리에 과슈 5색 세트는 54,100원에 판매되고 있고, 낱개별로는 8,700원을 시작으로 시리즈별로 가격이 점점 올라갑니다. 제가 그동안 써본 물감치곤 개당 물감가격이 가장 높은 편이죠? 근데 21ml란걸 감안하면 꽤 합리적인 편인 것 같았습니다. 보통 튜브는 15ml나 그것보다 적은 용량으로 파니까요. 아티스트 라인에  용량도 꽤 크니 처음엔 헉 하지만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

 

시넬리에 과슈는 이렇게 외관에서부터 직관적으로 가진 색상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패키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티타늄 화이트, 카드뮴 옐로우 라이트 휴, 루비 레드, 세루리안 블루 휴, 아이보리 블랙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프라이머리컬러(색의 삼원색)에 흰색 검은색으로 구성된 이 세트는 어떤 색이든 자유롭게 조색해서 만들수 있습니다. 

외국 리뷰에서 보면 짜놓고 쓰는 게 아니라 항상 소량씩 그때마다 짜서 쓰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저도 세라믹 팔레트에 소량씩 짜서 쓰기로 마음 먹었는데요?

미디엄이 많이 섞여나온 노란색과 흰색을 제외하곤 짤 때부터 꽤 꾸덕하게 나오는 것이 금방 건조되는 과슈의 특징을 보였어요.

시넬리에과슈,발색

발색은 다음과 같고, 짰을 때부터 매트한 편이었던 순 그대로 물감도 빨강>검정>파랑>흰색>노랑 순으로 건조되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릴때 빨리 건조된 물감들이 차폐력이 더 높았구요.

아주 빨리 건조되고 매트한 편이지만(미디엄이 많이 섞여 나온 색 제외) 물에 잘 녹는 것이 마치 수채화 쓸때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시넬리에가 쓰는 미디엄, 이 자연에서 가지고 온 미디엄들이 특히 물에 잘 녹는, 물감 자체를 굳지 않게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튜브 안에서) 역할을 하는 거 같더라구요. 물론 이건 정확한 정보는 아니고 개인적인 제 추측이긴 합니다 하하

뿐만 아니라 차폐력이나 발색, 조색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하실 거 같아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과슈 모두  탈탈 털어 비슷한 색을 발색해 보았을때 발색은 이러했구요. 차폐력이 높은 순은 차례로 신한, 수이, 홀베인, 미젤로 > 시넬리에, 까렌다쉬 > 아트엑스 순이었습니다.

다행히 모든 제품의 밑 색이 건조된 후에 올라가서 그런지 위 색을 오려도 밑이 녹아서 섞이거나 하는 일 없이 덮였는데요. 까렌다쉬나 시넬리에도 차폐력이 나쁘진 않았지만 미디엄이 앞의 물감들에 더 있었던 영향인지 잘 덮임에도 투명도 있게 발려서 매트함이 조금 떨어지는 이유로 차폐력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하지만 색은 꽤나 분명하게 발색되는 편이죠?

조색을 하여 두 색을 섞어 발라봤을 때 시넬리에는 고르게 매트하게 잘 펴발라졌습니다. 대신 채도는 색이 진한만큼 조금 어두운 편이었네요.




보시는 것처럼 조금 따뜻한 색감을 가진 신한, 홀베인 그리고 차가운 색감을 가진 미젤로, 아트엑스. 아예 파스텔톤으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수이과슈와 달리 시넬리에는 어느 쪽으로 딱히 치우쳤다는 느낌 없이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딱 중간 계열의 정석 3원색이예요.

근데 막상 물감을 써보니 수채화 테스트 팩에서 느꼈던 시넬리에 고유의 조금은 따뜻한 색감이 확 느껴지더라구요. 이건 개별 발색보다는 조색에서 많이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수채화나 과슈는 질감이 전혀 달라 섞어도 발색이 같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데 이상하게도? 저는 이 둘이 아주 유사하다고 쓰면서 느꼈네요. 그러므로 시넬리에를 써본 적 있으신 분, 시넬리에 특유의 색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딱인 과슈일 거라 사료됩니다.

갓 짜서 써봤을 때 느꼈던 것처럼 물감이 미디엄이 많아 투명도 있게 짜졌던 것들은 물을 조금 많이 해서 채색을 할때 과슈 특유의 갑갑한 느낌 없이 투명하게 잘 올라갔어요. 물론 물감양을 늘려 채색하면 과슈 특유의 매트함이 확 올라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면서 느낀 점은 시넬리에는 금방 매트해져도 물에 잘 녹아서 쓰기 쉽고 잘 녹아 쓰기 쉬운 것치곤 물에 치명적이지 않아 물방울을 떨어트린다고 그림 사라질 걱정 없이 채색했어요. 그리고 특히 차폐력이 좋아 그림을 고치며 그리기 매우 좋았는데요. 대신 색이 분명하지만 조색을 할 수록 채도가 떨어져서 밝은 곳을 칠하시고 싶으면 최대한 색을 안 섞거나 그대로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색을 많이 섞을 수록 미묘한 색을 다 표현해준다기 보다는 거의 비슷하게 어두운 색으로 만들어져서 대비를 더 활용해야 겠더라구요. 각 원하시는 색감별로 대비를 주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시넬리에에 대한 리뷰를 마쳐 봤는데요?

시넬리에에서 과슈가 나오는지 모르셨던 분들, 그래서 궁금하셨던 분들! 혹은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어떤 사용감인지 궁금한데 리뷰가 없어 사기가 망설여졌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뷰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