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릴화의 마감제_바니쉬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유튜브 온페이퍼 채널을 운영 중인 온피입니다.
아크릴 초보자를 위한 시리즈에서 시작해 이제는 중고급 시리즈까지 계획대로 착착 6개월간의 포스팅을 완성했는데요. 이번 게시물에서는 그간 그렸던 아크릴 물감의 마감제인 바니쉬에 대해 알아볼게요.

바니쉬는 흔히 물감의 변색을 막기 위해 후처리를 하는 것이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안타깝게도 바니쉬로는 물감색이 변색되는 것을 막지는 못해요.
물감의 변색을 막기 위해서는 애초에 물감 자체를 내광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사용해 주셔야 하고요.
작품이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물리적 손상을 방지하는 목적에서 바니쉬를 칠해요.
작품 전체적으로 고르게 광을 내고 싶거나 무광으로 처리하고 싶을 때에도 바니쉬로 후처리를 하기도 하고요.
바니쉬에 따라 UV보호 기능이 있는 바니쉬도 있어요.

바니쉬는 광택 정도에 따라 무광-반광-유광 바니쉬가 있는데요.
무광(매트) 바니쉬는 원화의 색에서 살짝 흰기가 돌면서 완전 매트해지고요.
유광(글로스) 바니쉬는 유리처럼 반짝이면서 원화보다 더 선명하게 보이게 해요.
반광은 이 둘의 중간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도포하는 형태에 따라 액상형과 스프레이형이 있는데요.


액상형 바니쉬는 물과 섞어서 붓으로 발라줘야 하고요.
냄새가 없기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먼지나 붓모같은 게 하나씩 빠져서 함께 섞여들어갈 수 있다는 점과 한 곳으로 바니쉬가 쏠리거나 할 수 있는 단점이 있어요.
(화면에 질감 처리를 했을 경우 쏠림 현상이 더 심하겠죠.)
가능한 먼지가 없는 환경에서 깨끗한 붓으로 발라주는 게 중요한데요.
저는 바니쉬용 붓은 평소 캡을 씌워 보관하고 사용 전 먼지도 털어주고 물에도 깨끗하게 씻은 후 사용해요.

액상형 바니쉬를 바를 때는 2~3번 발라주는 게 좋은데요.
한 번은 가로로 발라주고, 마르면 세로로 발라주는 방식으로 교차하며 발라주면 화면에 고르게 도포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는 화면에 얇은 막이 형성되도록 발라주는 게 좋고요.
마르기를 기다리는 동안 붓을 공기 중에 두면 붓도 함께 말라버리니 바니쉬 액에 붓을 담가두거나 물에 씻어두면 돼요.
바니쉬액 역시도 그냥 두기보다는 덮개로 덮어두어 먼지가 들어가는 걸 최소화하면 좋고요.
바니쉬를 바른 작품 역시도 마르는 동안 덮개를 씌워둔다면 좋겠죠.

스프레이형 바니쉬는 액상형 바니쉬보다 얇고 균일하게 도포되는 장점이 있지만 냄새가 어엄~청 고약한데요.
바니쉬 입자를 들이마시게 될 수도 있어서 마스크 꼭 착용하고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뿌려주어야 해요.
건조된 후에도 그림에서 바니쉬 냄새가 나기 때문에 며칠간은 환기되는 곳에 두는 게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스프레이 바니쉬 냄새는 한 번 맡으면 두 번은 맡기 싫더라고요.🤮🤮
스프레이 바니쉬를 분사하기 전에는 내부 물질이 고루 섞이도록 2분 정도 열심히 흔들어 주어야 하는데요.
작품에 1분 동안 뿌리고 또 10초 정도 흔들어 줄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뿌릴 때는 작품에서 30cm 떨어져 골고루 분사하는 게 중요하고요.
스프레이 바니쉬 역시도 액상형 바니쉬처럼 두세 번 뿌려주어야 하는데요.
액상형처럼 처음에는 세로로 분사하고 마르면 다시 가로로 분사하는 방식으로 가로 세로 골고루 분사시켜 주는 게 중요해요.
스프레이 바니쉬가 완전히 마르는 데는 15~20분 걸리기 때문에 건조하는 동안 작품에 덮개를 만들어 씌워주면 더 좋고요.
팁을 하나 드리면, 분사 시 그림이나 사람의 위치를 이동하지 않고도 같은 위치에서 가로-세로로 분사할 수 있는데요

입구 검은색 노즐을 보면 - 형태로 되어 있는 게 보일 거예요.
그걸 핀셋으로 돌려 | 형태로 만들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하면 분사 방향이 달라져요
- 모양일 때는 세로로 분사되고요. | 모양일 때는 가로로 분사되게 되어있어요.
바니쉬칠이 끝났으면 캔을 거꾸로 돌려서 몇 초 동안 스프레이 해준 후 밸브를 닦고 뚜껑을 덮어 보관하면 돼요.

아차차, 바니쉬와 함께 알아두면 좋은 게 "아이솔레이션 코트"가 있어요.
아이솔레이션 코트는 분리 코팅제인데요.
아크릴 전용 제품으로 바니쉬 전에 사용하면 좋은 제품이에요.
'사용하면 좋은'이라고 말씀드렸지만 필수로 발라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분리 코팅을 해주어야 하는 이유는 바니쉬만 화면에 도포하게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흡수 차를 최소화시켜주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유광 바니쉬를 발랐을 때 어떤 부분은 더 반짝이고 어떤 부분은 덜 반짝인다거나, 무광 바니쉬를 발랐을 때 어떤 부분이 하얗게 뜨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 시켜주는 제품이에요.
아이솔레이션 코트를 바를 때는 물에 희석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요.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발라주시는 게 좋아요.
아이솔레이션 코트가 마르면 그 위에 바니쉬를 칠해주면 되고요.

이번 포스팅을 위해 그린 그림에 아이솔레이션 코트와 액상형 유광 바니쉬를 발라보았는데요.
영상을 포함한 더 자세한 리뷰는 제 블로그에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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