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보조 재료 추천 - 화방넷 커뮤니티

유화 보조 재료 추천

파인 2023. 10. 3.

안녕하세요, 파인입니다.

페인터즈 마지막 리뷰로

유화 작업할 때 사용하면 좋을 보조 재료들 추천해드릴게요! 


일단 오랜만에 유화를 사용하다보니

물감부터 보조제, 붓 등 필요한 재료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종류도 워낙 많아서 작가님들께 추천받아 다양한 보조 재료들을 구매해봤고

그 중 정말 잘 사용한 재료들만 정리해봤어요!  


1. 캔손 Figueras 유화 & 아크릴지

캔버스에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요즘엔 보관하기 편한 캔버스 재질의 종이 패드 제품도 많이 있더라구요.

캔버스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구매해봤는

한장씩 뜯어서 사용하기 편했고 290g으로 유화를 두껍게 얹어도 패드가 휘지 않고 견고했어요.

그리고 물감을 얇게 여러번 얹어서 작업할땐

캔버스 질감이 오래 잘 유지 되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오래 보존할 작업용으로 쓰기엔 아쉽지만 연습용으로 사용하기에 정말 좋을 것 같아요!

2. 갬블린 갬솔, 홀베인 뽀삐오일, 윈저앤뉴튼 리퀸


보조제 종류도 정말 다양했는데 

집에서 그림을 그리다보니 빠르게 건조가 되어야하고

냄새가 독하지 않은 보조제 제품들을 찾게 되었어요. 

가장 먼저 갬솔! 

붓세척 뿐만 아니라 테라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보조제이고

가장 큰 장점은 무취라는 점이예요.

집에서 그리기엔 테라핀 냄새가 감당이 되지 않아 유화 작업을 망설였었는데

갬솔 덕분에 방에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두번째는 홀베인 뽀삐 오일이예요.  

뽀삐 오일은 양귀비 씨앗에서 정제한 제품으로 린시드와 같은 제품이예요. 

예전엔 주로 린시드로 작업했었는데 린시드에 비해 황변현상이 적다하여 사용해보았어요. 

갬솔과 섞어서 사용했는데 초벌에는 갬솔과 뽀삐오일 함량을 7:3,

중벌 5:5, 마무리 3:7로 조정해가며 사용하였습니다. 

사용할땐 린시드와 크게 다른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황변 현상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세번째는 리퀸! 

유화 물감은 건조 속도가 워낙 느리다보니 리퀸 없이는 작업이 너무 어렵겠더라구요. 

리퀸은 건조 속도를 줄여주는데 좋은 제품이고

물감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붓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기도 해요.

그래서  머리카락이나 세밀한 묘사할때도 잘 사용하였습니다.   

3. 화홍 848 유화/아크릴 붓 

인조모 제품이고 모가 부드러워 예전에 유화 작업할때도 좋아했던 붓이었어요. 

오랜만에 7본조 + 1호를 추가 구매했는데

전체적으로 밑작업용 블렌딩할땐 10, 12호를

세밀하게 묘사하는 작업 할땐 1호~6호를 가장 잘 사용했습니다.

4. 홀베인 HOC / 베르네 유화물감

   

 

이번 작업에선 베르네와 HOC 두가지를 섞어서 사용했는데 

발색이 좋고 선명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 유화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HOC로 시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