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잉크와 워터프루프의 반전 매력/파버카스텔
안녕하세요. 샤샤샥입니다! 🎨
최근 화방이나 일러스트레이터들 사이에서 명작 드로잉 도구로 꼽히는 '파버카스텔 피트 아티스트 펜(Pitt Artist Pen)'을 작업에 직접 사용해 보았는데요
처음 제품을 받자마자 패키징 디자인에 감탄했습니다. 단순히 펜을 담아두는 상자가 아니라, 마치 고급 소품을 보는 듯 세련되고 예쁘게 마감되어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해주는거 같습니다
특히 이 패키지에는 숨겨진 기능성 디테일이 있는데요. 내부에 부착된 내장 끈을 당겨서 고정하면, 펜들이 계단식으로 층층이 세워지는 구조로 변신합니다. 작업대 위에 올려두고 쓸 때 원하는 색상을 한눈에 찾고 쏙쏙 뽑아 쓸 수 있어서, 작업 할때 너무 편리했습니다^^
이 펜의 가장 큰 정체성은 베이스가 되는 '인디언 잉크'에 있습니다. 서양에서 동양의 '전통 먹물'을 부르던 고전적인 이름인데요.
일반적인 펜에 쓰이는 염료(Dye) 잉크와는 근본부터 다릅니다.
염료(Dye) 잉크는 입자가 분자 단위로 워낙 미세하다 보니 태양광의 자외선(UV)을 받으면 분자 고리가 쉽게 끊어져 버리지만!
안료(Pigment)성 잉크는 미세한 고체 입자가 들어가 있어 화면에 칠했을 때 색이 종이 내부로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표면에 견고하게 안착하는 방식이며.
잉크 속 고착제와 함께 종이 표면에 단단한 층을 이루며 굳어버리는 물리적 구조 이기 때문에, 입자 하나하나가 거대한 덩어리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어도 분자 구조가 파괴되지 않고 빛을 그대로 튕겨내거나 견뎌낼수 있습니다 .
그리고 발색을 했을때의 느낌을 보면
보통 '잉크 펜'이라고 하면 텁텁하거나 너무 진하게 인쇄되듯 나오는 발색을 떠올리기 쉽지만, 피트 아티스트 펜은 선이나 면을 칠했을 때 마치 맑은 수채화 물감을 겹쳐 바른 것처럼 맑고 투명하면서도 은은한 색감이 표현됩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해 볼까요?
이렇게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여드릴게 있어요
바로 워터프루프 기능입니다
안내문에 적힌 '수용성'과 '워터프루프'라는 모순적인 말은, 이 펜을 작업에 활용할 때 엄청난 무기가 됩니다. '건조 과정'을 기점으로 펜의 성질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입니다.
마르기 전 에는 펜으로 선을 긋고 나서 다른색 펜으로 바로 문지르면 수채화처럼 은은하게 번지는 효과를 줄수 있지만
완전히 건조되고 나면 잉크 속 고착 성분 덕분에 강력한 내수성(Waterproof) 상태로 변해 분무기로 물을 비오듯 뿌려도, 단 1도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습니다.
어떤가요?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사용하면 할수록 사인펜 형태의 간편함 속에 숨겨진 부드러운 표현력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압권은 마지막 분무기 테스트였는데요. 다 그린 그림에 물을 끼얹듯 뿌렸을 때, 정말 단 1도 번지지 않고 버텨내는 모습은 충격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의심으로 시작했던 테스트가 파버카스텔이라는 브랜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완벽하게 신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럼 더 자세한 과정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 주시구요!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