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 스케치 마카 세트
코픽 스케치 마카 36색 세트는
웜그레이와 쿨그레이가 단계별로 들어가 있고
채도 높은 메인 컬러들과 파스텔톤,
그리고 어두운 컬러가 소량 포함되어 있어요.
양쪽으로 두 가지 타입의 닙이 있는데
넓적한 닙과 붓 모양 닙은 모양만 다른게 아니라
부드러운 정도와 잉크를 머금었다 뱉어내는 양도 달라요.
개인적으로 붓 모양 닙 쪽을 좋아하는데
정말 부드럽고 매끄럽게 발리기 때문에
한번 사용해 보시면 분명 이 느낌에 반할 거예요!
마카를 정말 잘 다루는 분들의 그림을 보면
마치 수채화로 그린 것처럼 맑고 깔끔하더라고요.
특히 일러스트나 디자인 쪽은 마카를 많이 사용하는데
마카만큼 쉽고 빠르고 깔끔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겠죠.
마카를 메인으로는 사용해 본 적은 없는데
마카 특유의 깔끔하고 맑은 느낌을 살려보고 싶어서
이번 그림은 처음부터 끝까지 코픽 마카를 메인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종이는 함께 보내주신 마카 전용지를 사용했는데
첫 톤을 깔 때부터 일반 종이와 확연히 달랐어요.
일반적인 종이 위에서는 마카를 칠할 때
잉크가 쉽게 번지고 특정 부분만 너무 진해져서
원하는 느낌을 내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코픽 마카 전용지를 쓰니까 확실히 번짐이 덜하고
특정 부분만 진하게 표현되는 것도 덜하더라고요.
종이가 두껍고 탄탄해서 여러 번 덧칠해도 일어날 염려가 없고
매끈한 표면 덕분에 마카와 궁합이 정말 좋았어요.
참고로 마카는 여러 번 겹쳐 칠할수록 결 자국을 없앨 수 있고
잉크가 덜 말랐을 때 겹쳐 칠하면
그라데이션 느낌을 만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부드러운 표현을 위해 어두운색을 먼저 칠하고
그 위에 밝은 컬러를 겹쳐 칠해주는 방법으로 그리기도 해요.
한 번만 겹쳐 칠해진 부분은 색이 진하게 표현되는데
이게 또 마카의 매력이죠.
아주 얇은 라인은 코픽 멀티라이너를 활용했어요.
이 제품은 굵기가 엄청 얇은 것부터 붓펜타입까지 들어있어서
일러스트, 드로잉, 필기 등 여기저기 활용하기 좋아 보였어요.
코픽 멀티라이너는 코픽 스케치 마카와 마찬가지로
잉크가 마른 뒤 번지지 않아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고
마카와 함께 사용해도 이질감이 없었어요.
드로잉 펜 중에서 마르면 빤딱하게 마무리되는 것들도 있는데
종이에 스며들어서 매트하게 표현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코픽 멀티라이너 한번 써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를 하며
코픽 아크리아 아크릴마카를 사용해 보았어요.
아크릴마카는 불투명 재료이기 때문에
빛을 받아 반짝이는 부분이나
마지막 마무리를 할 때 쓰면 좋겠더라고요.
아크릴 마카를 쓰기 전이 투명한 수채화 느낌이었다면
아크릴 마카를 쓴 뒤에는 확실히 좀 더
그림이 단단해진 느낌이 드는 거 같아요.
조금 더 반짝반짝해 보이기도 하고요!
마카를 메인으로 쓰기에 어려운 재료로만 생각했었는데
코픽 스케치 마카를 메인으로 활용해 그려보니까
마카 특유의 맑고 투명한 매력 때문에 다들 사용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컬러도 358가지나 있으니
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