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까지 생각한 미젤로 수채화 물감 & 수채화 용지
미젤로는 수채화 전문 작가들을 위한 수채화 물감을 주력으로 개발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로, 수채화 물감 외에도 미술용 팔레트, 보조제와 용품 등을 국내와 해외 약 30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신제품인 미젤로 투톤 그래뉼레이션 수채화물감 15ml 34색 세트와 리얼코튼 아티스트 수채화용지를 사용해 보게 되었어요.
우선 수채화용지의 경우 제가 초벌 단계에서 물감에 물을 많이 섞어 넓은 면적을 칠하고, 또 마무리 단계에 하이라이트 표현을 위해 붓으로 닦아내는 과정을 거쳤음에도 데미지 없이 견녀낼 수 있는 종이였습니다. 특히 제가 아주 습한 날씨에 작업했음에도 물감이 빨리 말라, 작업 속도도 단축되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표면이 거친 수채화 용지의 특성상 스케치할 때 사용하는 연필이나 색연필이 다른 종이에 비해 잘 지워지지 않으니, 이 점은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 팁을 드리자면 선을 다 이어서 스케치를 하기 보다, 형태를 포인트만 잡아준다는 느낌으로 선의 간격을 띄어 스케치를 해주면 연필선을 최소화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초벌 작업에선 큰 붓으로 물을 많이 섞어 넓게 물감을 칠해주었어요. 미젤로 물감이 조금은
꾸덕한 편이라, 물을 많이 섞어줘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벌 단계에선 정확한 색과 디테일에 신경 쓰기 보다, 어떻게 그림을 완성하지 계획표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채도와 명도에 집중하여 작업해 주세요! (예를 들어 당연히 주제분이 되는 곳에 대비가 강해야 하고, 채도가 높은 색이 쓰여야 겠죠?)
⭐️️ 수채화는 물맛도 중요하지만, 초벌 단계에선 붓 자국을 꼼꼼하게 정리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어야 작업 후반에 붓 터치가 살아도 그림이 예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젤로의 물감은 발색력이 좋아서인지 강약 조절도 쉽고, 붓 터치 자체가 예쁘게 남는 느낌이었어요.)
⭐️ 또 작업 후반으로 갈수록 작은 붓을 사용해 주세요. 귀찮다고 같은 크기의 붓으로만 작업하면, 터치의 크기도 일정해지고 디테일도 살지 않기 때문에 그림이 밋밋해 보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젠타 계열 색상의 수가 조금 부족하다 느꼈는데, 평소 핑크색 계열을 자주 사용하신다면 추가로 구매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젤로의 물감은 내광성이 뛰어나 완성된 그림의 보존성이 높으며, 화학 첨가물과 카드뮴이 첨가되지 않아 건강과 환경에도 좋다고 하네요!
미젤로 덕분에 오랜만에 수채화를 그려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