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ELD EPIC ACRYLIC 인물화
안녕하세요, arty_kona 입니다.
이번 작업에 사용한 물감은
쉴드 에픽 아크릴 입니다
캔버스는 ERA CBF 3호 보드형 캔버스입니다.
협찬받은 제품 구성
• 쉴드 에픽 아크릴 50ml A·B 세트 (총 24색)
• 쉴드 에픽 아크릴 200ml 대용량 튜브 (10색)
• 쉴드 겔 미디엄 / 모델링 페이스트 / 젯소
• ERA CBF 캔버스 1호 · 3호 (각 5매)
• ERA 일반 캔버스 4F · 4P · 20S · A4 (각 1매)
사용한 미디엄은 겔 미디엄 한 가지이며,
광택 조절과 부드러운 하이라이트 표현에 일부 활용했습
요즘 ‘오징어 게임’ 시즌2 소식에 다시 예전 영상을 찾아보는데, 이정재 배우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사람은…”이라는 그 대사, 그리고 그 표정이 참 깊게 남더라고요. 순간적으로 감정이 딱 와닿는 장면이었는데, 그 인상적인 얼굴을 SHIELD 아크릴로 담아보면 어떨까 싶어 시작한 초상화 작업이었어요.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이정재 배우가 연륜이 묻어나는 얼굴이기도 하고, 골격 구조 자체가 단순하지 않아서 묘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기 때문이에요. 특히 중년 남성의 얼굴은 단순한 ‘예쁜 그림’이 아니라서, 구조와 감정의 균형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고요.
쉴드 에픽 아크릴 특징 요약
• 발색이 선명하고 불투명도가 높아 얇게 발라도 컬러 존재감이 또렷합니다.
• 헤비바디 타입이라 붓 터치와 결이 살아 있어 인물화의 구조감을 표현하기 좋고,
• 빠른 건조 덕분에 레이어링이 깔끔하게 올라갑니다.
• 물감 자체의 질감이 단단해서, 디테일 묘사에 집중하는 작업에 특히 잘 맞는 느낌이었어요.
색 구성 & 조색 전략
이번 작업에서는 전반적으로 저채도의 색 조합을 중심으로 진행했어요.
• 피부톤은 따뜻한 레드 계열 + 바이올렛 계열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 중간톤은 브라운 계열을 직접 만들기보다는, 저채도의 블루와 퍼플을 혼합해서 음영을 표현했어요.
• 강한 원색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대부분 색을 화이트나 베이지로 틴트 처리해 부드럽게 조절했어요.점도와 브러시감
딱 짜봤을 때는 무겁지 않은 중간 점도예요. 브러시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쓱쓱 잘 올라가고, 마르기 전까지는 물 조절도 편했어요.
다만 건조 속도가 꽤 빠르기 때문에 넓은 면적을 칠할 땐 빠르게 손을 움직이거나 물을 섞는 게 필수입니다. 특히 덧칠 시 자국이 남을 수 있어서 그건 조금 주의했어요
1. 밑작업
캔버스는 ERA 켄트 캔버스 6호를 사용했고, 따로 젯소칠은 하지 않았습니다. 캔버스 자체의 발색력이 괜찮아서 바로 물감을 얹어도 밀리지 않았어요.
2. 배경 표현
배경은 그레이시한 블루 계열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레드 바이올렛 계열과 베이지톤을 겹쳐서 채도감을 눌렀습니다.
이렇게 하면 피부톤이 자연스럽게 배경에 스며드는 느낌이 들어요. 그림 전체가 따로 노는 느낌 없이 연결되도록 색을 겹겹이 얹어주는 게 포인트였어요.
3. 피부톤 레이어링
피부 표현은 웜 베이지 계열로 얇게 깔고, 이후 볼 주변에 핑크 계열과 따뜻한 오렌지 계열을 겹치면서 생기를 넣었어요.
피부 음영에는 바이올렛 계열+그레이 계열을 살짝 섞어 붉은기 없는 깊은 그림자를 넣었고요.
4. 묘사 마무리
SHIELD 겔 미디엄을 극소량 써서 살짝 두껍게 올라가도록 입체감을 줬습니다. 특히 머리카락 결이나 옷의 주름 표현할 때 미디엄을 얹으면 질감이 자연스럽고 리치하게 올라오는 느낌이 좋았어요.
SHIELD 아크릴은 생각보다 미세한 색감 조절이 가능한 물감이에요. 특히 색이 너무 탁하거나 끈적거리는 느낌 없이 발색도 맑고 적당한 질감이 느껴져서, 블렌딩 작업도 가능한 편이고, 무엇보다 색이 마르면서 심하게 탁해지지 않아서 좋았어요.
물론 유화처럼 천천히 색을 섞는 작업보다는 빠른 흐름과 건조를 활용한 색 쌓기에 더 적합하다고 느껴졌고, 그에 맞게 작업 전략을 조정해가면서 이정재 배우의 표정을 담아냈습니다.
이번 작업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아크릴이라는 재료의 특징을 새롭게 체득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특히 SHIELD 아크릴은 저채도 계열의 부드러운 색감을 사용할 때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조금 더 거친 붓질이나 드라이 브러싱 기법도 활용해 보고 싶네요.
아크릴 작업은 항상 마름속도와의 싸움인데, 이번엔 블렌딩을 마르기 전에 빠르게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 예열하듯 연한 저채도 색으로 밑색을 넓게 깔고,
• 마르기 전 서로 번져들게 블렌딩해준 뒤,
• 최종 디테일은 겔 미디엄을 섞어 얹는 글레이징 방식으로 마무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