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색부터 확실한 깊이감까지 색의 폭이 다른 수채화물감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시간은 제목에서 보신 것처럼 미젤로의 수채화 물감 미션골드를 리뷰할 것입니다.
미젤로의 대부분의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수채화만 여태 써보지 못하고 있다가 이런 좋은 기회로 직접 써보고 사용감을 알려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저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미젤로의 다른 물감들을 써보며 평균적으로 훌륭한 사용감과 발색, 그리고 뚜렷한 개성을 가진 브랜드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미 오랜 시간에 걸쳐 미션골드가 좋은 물감이라는 걸 듣고 해외의 작가들이 사용하는 것을 통해 봐서 알고 있었기에 이 물감을 써보기도 전에 이미 큰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같이 보내주신 리얼코튼 역시 여러 차례에 걸쳐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리뷰한 적이 있는데요. 가격대비 굉장히 탄탄하고 발색부터 물번짐, 물먹음까지 우수했던 제품이었습니다.
예전엔 리얼코튼이 한정적인 사이즈밖에 판매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양한 사이즈로 그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특히나 이번에 사용해 본 사이즈는 꽤 커서 집에 걸어둬도 괜찮을 사이즈라 좋았습니다. 그림을 완성하고 뜯어서 보니까 더 두껍고 탄탄한 편이더라구요. 아티스트라인의 종이가 아카데미 라인에 비해 훨씬 탄탄한 건 알고 있었지만 마치 종이로 된 캔버스 위에 그리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탄탄하고 잘 받쳐주는 느낌이었어요.
조금 더 말하고 싶지만 더 자세한 소감은 뒤에 채색 부분에서 이어보도록 할게요!
미션골드는 최상의 안료를 선별해 그만의 기술력으로 최상의 발색이 되게 만든 전문가용 수채물감입니다. 그래서 아주 조금의 양으로도 선명한 발색이 되고 물에 희석해도 고유 색이 투명해질지언정 선명하게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발색표에도 보이시겠지만 칸을 작게 만들어 더 넓은 곳에서의 효과를 볼 순 없어도 그라데이션 시킨 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져 물감의 색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입시미술을 했던 사람들에게 익숙한 구성일지언정 뻔한 발색이 나오지 않았어요. 수제종이 위에 발색해 조금 차분하게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선명하고 고르게 퍼진, 고급스런 색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붉은 색 계열의 색들이 좀더 캐릭터성있게 예쁘게 빠졌다고 느껴졌는데요. 노란색이 섞인 붉은색 계열들은 미젤로 특유의 탁월한 발색과 쨍한 예쁨이 있었습니다. 오렌지부터 버밀리언, 퍼머넌트 레드는 미션 티타늄에서도 느꼈던 미젤로 고유의 유일한 예쁜 발색이었어요. 개인적으론 정말 이 색들을 추천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붉은색 계열에서 브라운들도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쪽은 미디엄을 꿀로 사용하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색이 떠올랐습니다. 옐로우 오우커부턴 다른 브랜드와 차별점이 느껴질 정도로 개성있는 예쁨이라고 확실히 느꼈어요. 붉은 계열 칭찬만 계속 했지만 초록부터 파랑까지 차가운 계열도 색이 겹치지 않게 다양하게 잘 뽑아냈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원색 계열은 뚜렷하게 거의 형광에 가까울 듯이 날카로운 발색을 보이면서도 인디고나 세피아 프루시안블루처럼 딥한 색에선 확실한 깊이감과 고급스런 발색을 보여주면서 어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넓은 활용도를 예상하게 해주는 물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색상 내광성이 높고 ap인증에 카드뮴이 안 쓰였다고 하니 안전하게 쓸 수 있는 물감이겠죠?
울트라마린과 버밀리온의 예쁨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색감이 잘 잡히진 않았네요. 대신 종이가 이렇게 예쁜 번짐을 만들 수 있고 아주 소량으로도 이렇게 예쁜 발색이 나온다는 걸 보여주는 용으로 넣어봤어요. 아티스트라인은 다른 색을 딱히 섞지 않고도 이렇게 그래뉼처럼 안료의 모양이나 방향이 드러나는 효과(미션골드의 특징일지도 모르겠지만과도 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특징입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넓은 면을 고르게 칠할때 색을 다시 섞어올 때 물의 비율이 잘못 섞이면 물이 번져 소금을 뿌린 것처럼 특유의 모양을 만들어내는데 이 종이는 그런 모양이 생기지 않고 고르게 펴질 수 있게 잘 잡아줘서 넓은 면을 망하지 않고 칠하기에 너무 편리했어요.
그라데이션이 어려우신 분들 자신을 탓하지 말고 종이를 바꿔보세요. 말도 되지 않게 편리해질 겁니다.
제가 말했던 붉은색 계열, 특히나 오렌지 그리고 브라운 계열의 색을 잘 뽑았다는 걸 이 넓은 면을 칠하면서 정말 많이 느꼈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팔레트의 물감 양이나 색을 보시면 저정도 묽기의 물감양도 이정도로 발색이 될 만큼 미량으로도 확실한 발색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리면서 자꾸 왜 색이 제대로 안 보이지 하시는 분들은 물감의 도움을 받으시면 여러분의 고민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요.
밑의 사진처럼 저 정도의 물감양이 들어가면 종이 위에선 거의 검은 색에 가깝게 물감의 농도가 두텁게 올라가기 때문에 맑음을 유지하면서 그리고 싶다면 평소 쓰는 것보다 물을 더 많이 활용해서 그리시는 게 맞아요. 물을 더 많이 활용할수록 그림의 풍부함을 나타낼 수 있는 물감입니다.
영상에서 보시면 더 확연히 느껴지니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발랄게요.
종이와 물감의 궁합이 좋아 추후에 물을 얼마나 올려도 밑의 것이 뭉게지지 않고 쌓을수록 선명하게 모양이 올라가서 저처럼 쌓아서 그리는 분들이라면 그리면서 어떤 걱정도 없이 그릴 수 있어요. 아무렇게나 발ㄹ라도 또렷하고 선명하게, 뭉게지지 않는 선에서 최상의 발색으로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래서 어떤 긴장도 하지 않고 재밌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어요.
이렇게 훌륭한 제품력의 물감과 종이였는데요. 만약에 가격때문에 고민이셨던 분들이 있다면 꼭 투자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가격대에서 이정도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훌륭한 사용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브랜드이기도 했고 앞으로 미젤로의 다른 신상품까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