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 안채, 채미먹, 두방지
궁금했던 안채와 채미먹, 두방지를 사용해봤어요!
원래 채미먹 위주로 그려볼까 했는데, 밝은 색들이 많은 그림을 그리다보니 안채를 더 많이 사용했네요.
안채도 채미먹도 물에 엄청 잘 녹고 발색이 굉장히 좋았어요.
안채를 발색한 종이는 수채전용지도 아니었는데 색이 잘 올라가는 것을 보아
종이를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펄 색상들도 마찬가지! 의도한만큼 양껏 반짝이는 느낌을 줄 수 있었습니다.
채미먹은 안채보다 훨씬 귀여운 사이즈의 물감들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차분한 색감들이 정말 예뻤고 수채화와 과슈의 중간 느낌이 나 새로웠어요.
가장 걱정이 많았던 건 두방지였는데, 사용해보니 다음에 또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종이더라구요.
종이가 약해보이나 드로잉도, 여러번의 물칠도 꽤 단단히 잘 견디는 모습이었어요.
가장자리에 금색 테두리가 둘러져있어 보통 종이에 그리는 것보다 그럴싸해 낱장 자체로도 액자 느낌이 들어요.
붓에 물기를 가득 머금고 물감을 올리면 휴지에 물이 번지듯 물을 흡수하지만 물기가 적당하면 조절하기 훨씬 좋아져요.
또 종이에 처음 올라간 물감은 꽤 색감이 진해보이지만 마르면 색이 눈에띄게 밝아져
보통 수채종이에 색을 올릴 때보다 시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작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채, 채미먹은 정말 자주 사용하게 될 물감이 될 것 같고,
두방지도 재미있는 종이라 이따금 찾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