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x화방넷 동양화 그리기 세트로 민화 그리기
길상에서 안채 24색 동양화 그리기 세트와
채미먹 고체물감 20색 세트
그리고 물아교와 도자기 팔레트를 보내주셨어요.
길상 안채 24색 동양화 그리기 세트는
길상과 화방넷의 콜라보 세트인데요
민화의 필수 컬러를 담은 고체 물감과
붓, 먹, 도자기 팔레트, 모포, 마스킹 테이프는 물론이고
연습용 화선지와 작품용 화선지
그리고 동양화 그리기 견본과 도안까지 들어있어요.
민화가 궁금해서 그려보고는 싶은데
사야 할 재료들이 너무 많아서 막막할 때
동양화 그리기 세트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입문 가능하겠더라고요.
민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종이가 필요한데
두방지, 순지, 화선지, 시키시 등등 종류가 많아서
처음 동양화를 접하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 많죠.
길상 화방넷 동양화 그리기 세트에는
연습용 화선지와 작품용 화선지가 각각 8장씩 들어있어서
충분히 연습도 해보고, 작품도 그려볼 수 있답니다.
살짝 도톰하고 미색을 띠는 왼쪽이 연습용 화선지이고
더 투명하고 새하얀 오른쪽이 작품용 화선지에요.
민화는 스케치를 아래에 두고 먹(물감)으로 바로 선을 따거나
먹지 위에 스케치를 두고 스케치를 딴 뒤
다시 물감으로 선을 그리기도 하는데요
판넬 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얇은 화선지는
아래쪽에 도안(스케치)을 두고 바로 물감으로 선을 따주면 돼요.
길상 화방넷 동양화 그리기 세트에 들어있는
길상 안채 24색 세트(특별구성)와
길상 채미먹 20색 세트(동양화 그리기 세트 불포함)의
색감을 비교해서 보여드릴게요.
안채는 민화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원색 컬러들과
호분(흰색), 흑(검은색), 적금(금색),
그리고 자주 쓰이는 파스텔컬러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민화를 그리다 보면 화백녹, 백녹(민트색)같은
컬러들이 은근히 많이 쓰이더라고요.
채미먹은 고급 유연 묵인 홍화먹과
길상의 고급 안료가 합쳐져 만들어진 물감이어서
깊이 있는 차분한 색감이 특징인데
먹이 들어있지만 탁하지 않고 맑고 투명하게 발색돼요.
길상 안채가 맑고 쨍한 느낌이라면
채미먹은 채도 낮은 은은한 매력이 있답니다.
오랜만에 써보는 동양화 물감이어서 손도 풀 겸
길상x화방넷 동양화 그리기 세트에 들어있던 도안을
먹으로 따라 그려보았어요.
원형 도자기 팔레트에 묵액을 적당량 덜고
면상필(세필) 끝으로 얇게 선을 따주었습니다.
그리고 채색 견본을 참고해서
두 가지 물감을 모두 사용해 칠해보았습니다.
견본을 따라 칠하니까 색칠공부하는 느낌도 들고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잘 가더라고요.
저는 배경색을 칠하지 않았는데
평필(넓은 붓)을 활용해 배경을 전체적으로 칠해주면
좀 더 빈티지한 느낌을 내줄 수 있답니다.
화선지 아래에 깔아두었던 모포를 치우면
좀 더 투명한 느낌이 들어요.
이번엔 시키시에 화병을 그려보았습니다.
시키시는 지우개질이 힘들기 때문에
다른 종이에 스케치를 한 뒤 먹지를 활용해 선을 옮겨주었어요.
먹지로 딴 선 위에 먹을 활용해 한 번 더 선을 따주었는데요
이 과정은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좋아요.
다른 물감과 마찬가지로 안채 또한
첫 톤을 깔 때는 물감이 번지고 얼룩지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요
색을 쌓다 보면 물감이 겹겹이 쌓이면서
번지고 얼룩지는 느낌이 사라지고 깊이가 생기니까
너무 한 번에 끝내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물감을 말려가면서 색을 칠해보세요!
맑고 쨍한 길상 안채와 차분한 채미먹이 쌓이면서
너무 예쁜 색감이 만들어지더라고요.
동양화 물감은 수채 과슈 물감과 비슷한 거 같아요.
매트한 질감의 마무리감이 보송보송 예쁜데
수채과슈보다는 투명한 편이여서
보송한데 맑은 느낌을 표현을 할 수 있답니다.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을 좋아한다면
길상 동양화 그리기 세트로 안채 물감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재료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