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물감, 길상과 함께 시원한 여름그림
동양화 브랜드 길상에서 나온 동양화 재료들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처음 도전해보는 동양화 물감이라 두려웠지만 호기심가득하게 시작해보았습니다.
구성
-안채 접시 고체물감 24색 동양화 세트
-채미먹 안채접시 고체물감 20색 세트
-봉채 막대 고체물감 12색 세트
-두방지 시키시
두방지 시키시에 바로 스케치를 하고 그려보았습니다. 연필선은 지우개로 살살지워도 정말 잘 지워졌구요.
물감은 약간의 테스트를 거쳐보니, 수채화와 수채과슈 사이의 물감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두방지에는 물과 물감이 동시에 먹어가며 색이 입혀지다보니, 파레트에 보이는 색보다 더 진하게 입혀지는 것 같아서
붓자국이 많이나는 것 처럼 보였으나, 말라가면서 붓자국과 색이 연해졌어요.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그리는데 탁월한 선택의 종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종이에는 아교가 칠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물번짐과 먹임이 정말 좋았어요.
아교가 칠해진 다른 종이에 그려보니, 마르면서 연해지지 않고, 물감의 본 색 그대로 입혀지더라구요.
그래서 아교가 칠해지지 않은 두방지시키시가 더 매력적이라 생각했습니다. 마르면서 채도가 바뀌기 때문이죠.
붓도 일반 수채화 붓과 달리 힘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금방 적응이 되었답니다.
붓이 부드럽기 때문에 얇은 화지에 약간의 덧칠을 해도 종이가 부담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문지르거나 하면 아니됩니다~~
수채과슈는 불투명한데, 이 동양화물감에도 불투명의 색들이 있어서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색을 칠하면 조금 더 진하게 먹어가는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마르면 연해지지만요:))
사람과 파도 부분을 그릴 때 얋은 붓으로 그려서 세밀한 작은 대상도 잘 그려졌어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이렇게 그림을 완성해보았는데요.
수채화를 잘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일본화재료로도 얼마든지 잘 그리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색감이 수채화보다는 약간 더 차분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분위기에 따라 재료를 선택하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골드 색상으로 싸인까지 마무리하니, 두방지의 골드프레임에도 잘 어울려서 더 고급져보였어요.
매력에 빠져서, 정말 재밌게 작업했습니다.
모두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