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첫 도전기-길상 안채 세트로 그린 연화도&책거리
오랜만에 동양화를 해봤어요.
민화를 제대로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 민화 그림 과정을 정리해 보았어요.
🎨 준비물
- 길상 안채 24색 동양화 그리기 세트
세트 안에 알차게 다 들어있었어요.
안채 물감 (24색), 연습용 화선지 (A4) , 작품용 화선지 (A4) , 붓 3종 (평필, 채색필, 면상필), 묵엑, 마스킹테이프, 도안, 안내서, 도자기 파렛트
그리고 추가로 안채 20색과 물아교, 두방지, 도자기 파렛트까지 있었습니다.
이중에 물아교는 꼭 구입하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물아교를 칠해주면, 안료가 지나치게 스며드는 것을 막아준다고 해요.
물아교를 섞으면 채색이 선명해지고 종이에 색이 고정되어 색이 오래 유지된다고 합니다.
- 길상 채미먹 안채 고채물감 20색 색상표
채도 낮은 차분하고 고급진 색들이 있는 조합이었어요.
- 길상 안채 물감 24색
기본적인 노랑, 빨강, 초록, 파랑 계열 다 있고 흰색, 검정까지 있었어요.
둘 다 색 배열을 제가 편하게 바꿔서 색상표를 만들었습니다.
선을 그리기 전, 손을 풀기 위해 선 연습을 해줬습니다.
너무도 오랜만이라 두껍고 덜덜 떨리는 선들..
그래도 조금 감을 잡고서, 이 가느다란 면상필로 선을 먼저 따주었어요.
선만 있는 '연화도' 도안을 뒤에 대고 선을 따줬습니다.
먹은 먹은 다 마르면 번지지 않는 다고 해요.
그리고 먹을 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살짝 뻑뻑해서 물을 조금 썼더니 선이 두꺼워지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선을 다 따주었습니다.
먹이 다 마른 후 채색을 시작했어요.
먹이 다 마르는데는 몇시간 안걸린 거 같아요.
저는 다른일 하느라 다음날 채색해줬습니다.
색은 비슷하게 맞추기도 하고,
조금 바꿔보기도 하면서 칠했어요.
차분한 컬러도 좋지만 채도 높은 컬러들도 예쁘더라구요.
이렇게 완성했습니다.
청둥오리 그릴 때가 가장 어려웠지만 재밌었어요.
마스킹 테이프 떼어줬구요,
그리고 재밌어서 하나 더 그려봤습니다 :)
'책거리' 도안도 그려봤어요.
선을 따주고,
이번엔 황토 컬러를 이용해 배경을 칠해줬어요.
항아리를 밝은 색으로 칠하고 싶어서 남기고 칠했습니다.
저 백녹 컬러가 너무 취향 저격이었어요.
색이 빛나는 느낌!
물아교를 걸쭉하게 섞어서 칠하니 발색이 더 잘 되었어요.
도라지 꽃은 자색과 호분을 섞어 칠해줬구요,
먹으로 미처 그리지 못했던 붓 결, 흑색으로 나중에 그려줬어요.
얇은 선도 흑색으로 추가해줬습니다.
풍요를 의미한다는 석류의 과육까지 칠해주고,
이렇게 마무리했어요.
그림을 다 마치고 정리하니 F4사이즈 두방지를 제외하고는 투명 케이스에 다 담겼습니다.
한번에 보관하기에 깔끔하고 편해요.
붓질이 어설픈 곳도 있지만 도안 자체가 예뻐서 그럴듯해 보이더라구요.
도안 2개를 완성하고 나니 민화에 도전해 보고 싶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민화 입문 이걸로 해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