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에서 인물화까지, 길상 안채로 그려본 첫 작업 기록 - 화방넷 커뮤니티

민화에서 인물화까지, 길상 안채로 그려본 첫 작업 기록

이선혜 2026. 7. 26.

안녕하세요.

이번 화방넷 체험단을 통해 길상 × 화방넷 동양화 그리기 세트(민화)와 길상 안채, 그리고 길상 펄 안채를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평소에는 수채화를 주로 그리고 있는데, 민화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막상 시작해 보니 단순히 민화를 한 작품 완성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작업에도 활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처음 도전한 민화

먼저 민화 키트로 연꽃과 원앙을 그려봤습니다.

길상 안채, 먹, 붓, 접시, 화선지, 밑그림까지 모두 들어 있어 물통만 준비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구성이 알찼습니다.

평소에는 연필로 스케치를 하는데, 이번에는 먹으로 선을 그리고 명암까지 표현하는 과정이 무척 새로웠습니다. 동양화 붓도 처음이라 선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붓 하나로 다양한 선을 표현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민화를 그리면서 처음 알게 된 것이 '바림' 기법이었습니다. 처음이라 물 조절이 쉽지는 않았지만, 색을 한 번씩 쌓아가며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완성 사진뿐 아니라 채색 순서나 바림 과정을 간단하게 보여주는 가이드가 함께 들어 있다면 조금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색상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길상안채

길상안채 펄물감 8색

색이 선명하면서도 탁하지 않았고, 여러 색을 사용해도 전체적인 조화가 좋았습니다.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물감을 평소 그리는 그림에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즐겨 그리는 인물 수채화에도 길상 안채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먹으로 선과 명암을 먼저 잡고 안채로 채색해 보니, 일반 수채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선명한 발색이 살아났습니다. 특히 꽃 장식이나 의상의 포인트 색상이 깔끔하게 표현되어, 민화뿐 아니라 인물화나 일러스트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대 이상이었던 펄 안채

인물화에서는 길상 펄 안채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이번 그림에서는 꽃 장식에만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 사용했는데, 빛을 받았을 때 은은하게 반짝이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과하게 번쩍이는 느낌이 아니라 그림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광택이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펄의 농도였습니다.

펄 입자가 굉장히 곱고 밀도가 높아서 기본 색상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좋았지만, 다른 색과 조색해도 펄감이 충분히 살아날 것 같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흰 꽃 표현 정도에만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평소 사용하는 안채나 수채화 물감과 조색해서 원하는 색의 펄 컬러를 만들어 배경이나 액세서리, 하이라이트 표현에도 다양하게 활용해 보고 싶습니다.

* 사용해 보고 느낀 점

이번 체험을 통해 민화를 처음 경험해 보고, 길상 안채와 펄 안채를 평소 작업에도 활용해 보면서 동양화 재료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민화용 물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인물화나 일러스트처럼 평소 작업에도 충분히 어울리는 재료였습니다.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면 작업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번 체험은 단순히 한 작품을 완성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림을 그릴 때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의 폭이 하나 더 넓어진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화방넷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