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쌓이는 오일파스텔ㅣ까렌다쉬 네오아트
미술 재료를 좋아하다 보면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까렌다쉬예요.
191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정말 오랜 역사를 가진 화구 브랜드인데요,
브랜드 이름은 러시아어로 Caran d'Ache '연필'을 뜻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사용해본 건 까렌다쉬 네오아트 6901 왁스 오일파스텔 48색이에요.
까렌다쉬에 오일파스텔이 두 종류나 되는데 뭐가 다른걸까?
궁금하신 분들 있으시죠? 제가 그랬었거든요.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까렌다쉬의 또 다른 대표 제품인 네오파스텔 오일파스텔과 비교해봤어요.
동일한 컬러가 있어서 같은 색감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하나씩 확인해봤어요.
● 네오아트 6901 vs 네오파스텔 비교
1. 격자 선 그리기 (레드&블루 컬러)
선 표현부터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네오아트6901 쪽이 훨씬 섬세하게, 뾰족하게 선이 나와요. 각진 형태와 단단한 재질 덕분인 듯해요.
2. 진하게 채우기 (겹쳐진 부분 확인!)
세게 칠해봤는데, 네오파스텔은 색이 서로 섞이면서 경계가 좀 모호해졌고, 네오아트6901은 아래 깔린 색이 그대로 비쳐 보여서 레이어링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는 게 신기했어요.
3. 연하게 채색 후 면봉 블렌딩
네오파스텔은 블렌딩이 부드럽게 잘 됐고, 그 자체로 층이 생겨서 마무리됐어요. 반면에 네오아트는 블렌딩 자체는 잘 되지 않았고, 쌓인 느낌이더라구요.
48색 색상표
처음 색상표를 만들었을 때부터 색 하나하나가 다 너무 예뻤어요.
이제 그림을 그려볼게요.
그림의 주제는 다양한 48색을 보여줄 수 있는 과일, 물컵등이 있는 정물로 골랐습니다.
특히 단단한 느낌 덕분에, 스케치를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연한 색으로 스케치를 하고 그 위에 색을 채워봤어요.
오일 파스텔이 얇아서 스케치가 편하더라구요.
느낌 자체는 '두꺼운 색연필' 같은 느낌이 들었고, 표면에 광택이 살짝 돌아서 크레용 같기도 했어요.
그리고 색을 위에 얹어도 완전히 덮이지 않고 겹쳐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색상표를 만들때도 느꼈지만 색들이 전체적으로 쨍하니 예쁘더라구요!
보통 부드러운 오일파스텔은 색을 채울 땐 좋지만, 힘조절을 잘못하면 툭 부러지잖아요.
근데 이건 아무리 힘줘서 써도 안 부러지졌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가루가 많나?" 싶었는데, 쓰다 보니 부슬부슬하게 떨어지는 정도였고, 그게 지저분하게 퍼지거나 하진 않았어요.
중간에 정리할 필요가 없어서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마스킹 테이프 떼기 전 모습이구요,
마스킹 테이프 떼고 마무리 해줬어요.
일반적인 오일파스텔하면 생각나는 꾸덕한 질감은 거의 없고,
선을 그으면 그대로 다 나타나더라구요.
시간이 있었다면 더 섬세하게 작업하고 싶었지만
끝이 없어질 거 같아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연필이나 색연필처럼 꼼꼼하게 칠하면 광택 돌더라구요.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그림을 그리다 보니 이 제품만의 매력을 점점 느낄 수 있었어요.
기존에 너무 부드러운 오일파스텔이 그림그리기 불편했던 분들이나
색연필화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
까렌다쉬 오일파스텔 리뷰는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하스텔 유튜브 : www.youtube.com/@하스텔그림
하스텔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oil_has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