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색연필과 픽사티브 - 화방넷 커뮤니티

수채색연필과 픽사티브

쿠크림 2024. 4. 27.

이번에는 픽사티브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수채 색연필을 주로 사용하다보니 물이 한방울만 튀어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요.😭 그래서 그림을 완성한 뒤에 물이 튈까봐 후다닥 파일에 그림을 보관시켜왔어요. 그림보호를 위해 픽사티브를 뿌리고는 싶었지만 픽사티브도 액체니까 혹시나 뿌렸다가 색연필이 번질까봐 걱정이었어요. 그래서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뷰를 작성해봤습니다.

❗️❗️이 제품들은 수채 색연필을 위한 전용 제품들이 아니기 때문에 저와 같은 용도로 사용하실 분들은 본인이 사용하는 재료로 충분한 테스트를 꼭 해보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 픽사티브 뿌리기 전

위의 네가지 제품을 스트라스모아 400 smooth 종이에 실험해봤어요.색연필은 파버카스텔 알버트뒤러 수채색연필을 사용했습니다.

색연필을 반반 칠하고 픽사티브를 과하게 뿌려준 후 말리고 물을 뿌려봤어요. 과하게 뿌린 이유는 픽사티브에 수성 색연필이 번지는지 확실하게 알고 싶어서입니다.

-픽사티브 뿌린 후

제품을 사용했을 때 기존 종이의 색상과 거의 변함이 없는 제품은 쉬민케였고 신한은 약간 미색이었어요. 홀베인과 로얄탈렌스는 뿌리는 양에 따라 약간 자국이 남을 수 있어요. 저는 과하게 뿌렸을 때 번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많이 뿌려서 자국이 남았는데, 제품 상세정보란의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면 자국이 안남을 것 같습니다.

4가지 제품 모두 과하게 뿌렸음에도 색연필이 번지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마르기 전에 만지면 번지기 때문에 평평한 곳에 종이를 두고 바짝 마를 때까지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

이번엔 그 위에 물을 뿌려보았습니다. 신한과 로얄탈렌스는 색연필이 약간 녹았는지 보라색 물이 눈에 보였어요. 그래도 픽사티브 없이 물에 닿았을 때와는 매우 큰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맨 위는 아무 것도 뿌리지 않고 물에 닿은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픽사티브를 사용 후 수정 작업이 가능한지 테스트해봤어요.

신한은 수정이 잘되는 편이었습니다. 연한 선부터 진한 선까지 잘 올라가는 편이었어요. 쉬민케, 홀베인, 로얄탈렌스는 선을 그을 때 막이 생긴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쉬민케는 아무리 올릴려고 해도 발색이 더이상 불가능했고, 홀베인과 로얄탈렌스는 색연필을 힘줘서 사용하면 막을 긁어내고 올릴 수 있긴했어요. 하지만 그렇게하면 얼룩덜룩해지고 막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차이가 심해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제품은 쉬민케였어요. 종이의 색상이 변하지 않고, 빠르게 마르고, 마른 뒤 물에 번지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림에 물이 닿았을 때 그냥 방치하면 종이가 물을 먹었는지 조금 우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서 물이 닿으면 최대한 빨리 닦아내주셔야해요.

그럼에도 잘 녹는 수채 색연필을 이만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더이상 수정하지 않을 예정인 완성작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