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이 안 되면 미디엄으로 해결! 잘 펴발라주는 옥스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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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리뷰는 수채화 미디엄 리뷰입니다!
여러분 혹시 옥스겔이라고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실 고백하자면 저는 수채화를 그렇게 오래 그렸으면서 수채화에도 미디엄이 있는지 잘 몰랐답니다.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어요. 그러던 얼마 전 멀티사이징이란 미디엄을 사서 써보고 좋은 종이들을 다 살려내면서 스킬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 포기하자 했던 것들에 다 성공을 했어요. 그 이후로 수채화 미디엄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는데요.
그 중 제일 먼저 마음에 끌렸던 게 바로 이 옥스겔입니다.
수업을 하면서 풍경화를 그릴때 그라데이션을 쉽게 도전했다가 실패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요. 그때마다 알려드리지만 꾸준히 같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게 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어요.(물론 저는 할 수 있지만요.) 해결책을 찾던 중 이 옥스겔을 찾게 됐는데요.
옥스겔은 종이에 흡수력을 높여 물감이 잘 흡수되게 만드는 미디엄입니다.
그라데이션 효과나 번지기 기법을 효과적으로 만들어주는 용액인데요? 좋은 컨디션이 아닌 종이에서도 균일한 흡수와 번짐의 효과를 도와준다고 하니 이 재료가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수채화 초보분들, 물조절 정말 어렵잖아요? 그 문제를 큰 돈 들이지 않고 다 해결해준다고 하니 이보다 끌릴 수가요?
옥스겔의 사용법은 아주 쉬워요.
1. 팔레트에서 미리 물감과 혼합해서 쓴다.
2. 미리 종이에 물에 희석해 도포해놓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린다.
둘 중 하나의 방식으로 그리면 되는데요. 이것은 멀티사이징과 비슷합니다. 근데 아마 수채화 미디엄의 사용법 자체가 모두 비슷할 거 같아요.
주의하실 점이 있다면 물 흡수가 강한 종이에선 발색이 떨어질 수도 있다네요.
마르기 전
마른 후
옥스겔을 도포하지 않은 곳에선 두 물감의 경계가 뚜렷하게 보이며 서로 섞이거나 하지 않는데 도포해놓고 홀린 곳에서는 그 경계가 흐려졌으며 팔레트에서 미리 물감과 섞어 칠한 것에선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알아서 번지게 해주는 종이가 아녀도 고른 발림과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만들 수 있는 용액이 있다뇨! 물조절이 어려운 저희 학생분들에게 딱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예 물감을 짜서 용액과 물을 1:1 비율로 섞은 것을 만들어 놓으면 중간에 새로 만들어야할 시간이 단축되니 이런 방법은 어떨까 조언드려봅니다.
자 이렇게 미리 팔레트에서 섞어서 바른 곳들은 종이 상태가 별로인 곳에서도 물자국이나 물 똥, 번짐같은 것들이 없이 고르게 펴발립니다. 사이징이 사라지고 매우 얇아서 세겹이나 올려도 발색이 잘 안 올라오는 종이에서도 이런 고른 발림성을 보여주는데요.
용액을 물에 희석해 도포한 다음 그려준 아랫부분에서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물론 물감과 직접 섞어서 쓰는 부분이 훨씬 고른 발링성이 보이긴 하지만요. 발색이 덜 되고 터치도 다 먹어버릴지언정 물자국도, 얼룩덜룩한 발림도, 물이 고여 생긴 얼룩, 반점 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봐선 미디엄이 제 몫을 다 하고 있다는 소리예요.
똑같은 종이 위에 옥스겔 없이 그린 그림은 비슷한 힘으 붓을 써도 보시는 것처럼 얼룩덜룩하게, 때로는 번지고 닦인 모습으로, 투명하지 못한 밝색으로 그려지는데요.(심지어 이건 훨씬 입자가 굵은, 무게로 덮어버릴 수 있는 과슈로 그렸는데도 이런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옥스겔은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종이서도 평이한 사용감까지 종이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며 고른 발림을 가지게 해줍니다. 내가 스킬이 부족해 못 그린 탓, 내가 재료를 관리 못해 망가진 탓 같은 인력으로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가성비 넘치는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건 진짜 소확행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 재료를 쓰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러니까 매우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