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넬리에 고체물감 리뷰
오늘 소개할 재료는 시넬리에 고체물감이에요.
시넬리에는 워낙 유명한 브랜드라 많은 분들이 만족하시는 재료가 많죠
오엘파스텔에서 선명한 발색과 독특한 질감을 보였는데요.
고체물감 역시 실망시키지 않더라고요.
하나씩 살펴볼게요.
틴케이스를 열면 색상표가 같이 붙어 있어 이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시넬리에는 물감을 만들 때 아라빅 검과 함께 최고급 벌꿀을 방부제이자 결합제로 사용한다고 해요.
벌꿀이 함유되어 수분감이 오래 유지되고 광택이 일품이에요.
보통 고체물감은 시간이 지나면 돌처럼 딱딱해지지만, 시넬리에는 벌꿀 성분 덕분에 항상 약간의 점성과 수분감을 머금고 있어요.
붓을 대는 순간 '스르륵' 녹아나는 그 특유의 손맛이 여기서 나와요.
고체물감인데도 붓을 대면 금방 녹아나와서 스트레스가 없어요.
시넬리에는 안료와 결합제를 섞어 아주 천천히, 여러 번 반복해서 갈아내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데요.
입자가 매우 미세하고 고르게 퍼지게 되어, 종이 위에서 입자가 뭉치지 않고 맑고 투명하게 깔리는 효과가 돋보여요.
각각의 색도 하프팬에 적혀 있어서 추가 구매시 체크할 수 있어요.
48색의 풍부한 구성 덕분에 조색 고민 없이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해요.
다만 습도에 예민해서 여름철엔 약간 끈적일 수 있어요.
닷카드로 48색에 없는 색들도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시넬리에 고체물감은 튜브물감처럼 굉장히 고발색을 보여주는데요.
색이 균일하고 탁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시넬리에 수채화 노트북은
코튼이 아닌 셀룰로오스지라 가벼운 드로잉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종이가 탄탄해서 앞뒤로 활용하기 좋고, 스프링 제본이라 쫙 펼쳐져서 야외 드로잉하시는 분들 만족하실꺼에요.
코튼 100% 종이보다는 물 마름이 빨라 자연스러운 번짐효과를 내기 위해 섬세한 속도 조절이 필요해요.
시넬리에 수채화 모이스처 미디엄은
물감의 보습력을 높여주고 발색의 선명도와 광택을 더해줘요.
물감이 종이 위에서 마르는 속도를 늦춰주고 넓은 면적을 칠할 때 얼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요.
그래서 느긋하게 그라데이션을 조절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생겨요.
물감을 건조한 후에도 색감이 뿌옇게 변하는 현상을 줄여주어, 젖었을 때의 생생한 색감을 최대한 유지시켜요.
물에 살짝 섞어 쓰면 물감이 종이 위에서 더 오래 머물러요.
저는 물과 미디엄을 4: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해봤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팔레트 위에서 딱딱하게 굳은 물감에 이 미디엄을 섞어두면, 나중에 물만 살짝 닿아도 새 물감처럼 쫀득하고 부드럽게 녹아나요.
특히 건조한 날씨에 블렌딩할 때 필수템!
너무 많이 섞으면 건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적정량을 찾는 연습이 필요해요.
시넬리에 고체물감 틴케이스에는 라파엘 붓이 같이 들어있어요.
라파엘 콜린스키 브러쉬 8344 1호는
시베리아와 북중미 산악 지대에 서식하는 콜린스키(붉은 족제비)의 꼬리털 중에서도 가장 등급이 높은 모만을 선별해 제작한다고해요.
그래서 그런지 탄력과 수분 보유력이 좋아요.
붓을 눌렀다 뗄 때 원래의 뾰족한 형태로 돌아오는 복원력이 매우 뛰어나요.
1호 같은 작은 호수는 속눈썹이나 식물의 잎맥 같은 아주 미세한 묘사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그리고 물을 충분히 머금어서 끊김 없이 선을 그을 수 있어요.
콜린스키 모는 열과 강한 세척제에 약해요. 천연모라 관리를 잘해줘야 오래 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