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넬리에 소프트파스텔, 파스텔카드, 픽사티브, 브러쉬
안녕하세요, 파인입니다 :)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미술 재료의 명품으로 불리는 시넬리에 브랜드의
엑스트라 소프트 파스텔입니다!
사각형의 소프트 파스텔, 어릴 적 한 번쯤은 사용해 보셨을 텐데요,
그동안 봐왔던 것과는 다른 시넬리에의 소프트 파스텔과
함께 사용하면 좋은 제품들까지 모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품 소개에 앞서 시넬리에는 1887년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지난 130여 년간 다양한 재료를 선보이고 있는
프랑스 정통 최고급 종합 화구 브랜드예요.
오일 파스텔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제가 소개해 드릴 제품은 시넬리에 엑스트라 소프트 파스텔입니다!
525 컬러 중 우든 케이스에 담긴
36색을 사용해 보게 되었는데요.
아틀리에에 놓여 있을법한
우든 케이스가 상당히 고급스러워
괜히 미술 재료계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한 줄에 12개씩 담겨 있고
첫 줄엔 파란색 계열부터 붉은색 계열,
두 번째 줄엔 갈색 계열부터 노란색 계열,
세 번째 줄엔 초록색 계열과 블랙, 화이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이게 소프트 파스텔이라고..?' 였는데요..!
오일 파스텔처럼 스틱 형태라 그동안 봐왔던 사각형의 파스텔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로 든 생각은
'파스텔 모양이 다양하다!'였습니다.
스틱 형태라 동일한 몰드에 동일한 모양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떤 제품은 휘어있고, 어떤 제품은 울퉁불퉁 홈이 생겨있기도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시넬리에 엑스트라 소프트 파스텔은
최고급 순수 안료와 소량의 천연 투명 바인더만을 혼합하여 만든
"수제 파스텔"이라고 해요.
인위적으로 압축하지 않고 자연 건조하였기 때문에
모양이 다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손에 묻어나는 파스텔 입자도 상당히 고왔는데요,
힘을 주지 않아도 발색력이 좋고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촉촉한 분필 같은 느낌!
시넬리에 엑스트라 소프트 파스텔은
시넬리에 파스텔 카드 패드에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은데요,
파스텔 카드 패드는
코르크를 종이에 입혀 만든 모래 질감의 패드로
소프트 파스텔, 목탄, 흑연과 같은 모든 건색 재료 전용 스케치북이에요.
재료가 패드에 빈틈없이 안착되어 벨벳 같은 질감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패드 컬러는 6가지로 2장씩,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장씩 원하는 컬러를 뜯어서 사용하면 되는데
360g으로 카드가 상당히 두꺼운 편이라 손으로 뜯으면 찢어질 수 있어서
칼로 뜯는 것을 추천합니다! (손으로 뜯다 보니 뒷면이 많이 찢어지더라고요 ㅠ)
그리고 파스텔 카드를 만져보면
표면에 묻어있는 코르크가 손에도 묻어나는데요,
마치 꽃가루 같아 그림을 그리기 전에 카드를 살짝 흔들어
코르크 가루를 살짝 털어주고 그려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소프트 파스텔을 사용할 때
전용 브러쉬를 사용해서 밀착시켜주면 좋은데요.
시넬리에 파스텔 브러쉬 3본조는
조랑말 털로 만들어져 촉감이 상당히 부드러워요.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파운데이션 브러쉬처럼 모가 사선으로 컷팅되어 있는데
넓은 면으로 파스텔 가루를 전반적으로 고르게 밀착시키고
테두리의 좁은 면으로는 섬세하게 블렌딩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즈는 총 3가지로 그림과 표현할 부분에 맞춰 골라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 4호: 작은 면적, 섬세한 블렌딩
- 8호: 중간 면적, 전반적으로 사용 가능
- 12호: 넓은 면적, 배경이나 밑 작업에 사용
마지막으로 소프트 파스텔을 정착 시키기 위해 픽사티브를 사용해 주는데요.
시넬리에 소프트 파스텔 픽사티브는
합성수지와 알코올 성분으로 투명하고(무광) 황변 현상이 없어
뛰어난 고정력으로 작품을 보호해 준다고 해요.
사용하기 전에 여러 번 흔들어주면
더욱 고르게 분사되어 더욱 효과적으로 파스텔을 고정시킬 수 있어요.
이 제품들을 이용해서 인물화를 그려봤는데요,
그리기 전 준비물을 말씀드리면
꼭 필요한 건 키친타월과 라텍스 장갑입니다...!
소프트 파스텔 특성상 손과 브러쉬에 묻어나는 가루가 많다 보니
라텍스 장갑은 꼭 착용하시고
브러쉬에 묻은 가루는 키친타월에 닦아가며 작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쨍한 색감의 인물화를 그리기 위해
파스텔 카드 패드 중 라이트 그레이 컬러를 선택했고
패드의 코르크 가루를 살짝 털어낸 뒤 흰색 색연필로 스케치해 주었어요.
지난번 파펠시노 톤드 스케치북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색지에 그리면 더욱더 차분한 분위기와
밀도 높은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스텔 카드 패드 조각에
메인으로 사용할 색감들을 발색해 봤는데요,
거칠거칠한 파스텔 카드 패드에
고운 파스텔 입자가 묻어나면서
패드에 고르게 밀착되고 발색력이 높아지는 게 한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위의 색들을 사용하여 지수 "꽃" 앨범 커버를 완성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넬리에 엑스트라 소프트 파스텔을 사용하였고
속눈썹이나 머리카락 부분에서는
파버카스텔 PITT 연필 파스텔을 사용해서 마무리해 줬습니다.
저는 최대한 깔끔하게 그리고 싶어서
소프트 파스텔을 도포한 뒤
브러쉬로 문지르며 밀착시켜주는 과정을 반복하며 그려줬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밀도를 높이기 위해 픽사티브를 사용해 주었는데요,
픽사티브로 밀착시켜주니
확실히 가루날림이 줄어들고 그 위에 파스텔이 더 잘 올라가더라구요.
다만 밝은 부분에서는 그림이 살짝 어두워지는 게 느껴져서
픽사티브 사용 후 밝은 면은 한 번씩 더 만져주었습니다.
그리고 시넬리에 엑스트라 소프트 파스텔 색감은
단독으로 사용해도 예쁘지만 믹스해서 사용했을 때 더 고급스럽더라구요.
특히 채도 높은 색감과
차분한 브라운 계열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저의 첫 소프트 파스텔 인물화 어떠신가요 ??
첨엔 가루날림 때문에 표현에 있어 조심스러웠는데
오히려 가루를 조금씩 덜어내며 그리니
발색과 블렌딩이 잘 돼서 편했어요. 시원시원한 느낌!
그리고 평소 사용하던 유성 색연필보다
과감하게 그려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 파스텔 특성상 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사용 시 주의하실 점은
1.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그리실 것
2. 마스크 착용 필수
3. 기관지를 위하여 가루는 불지 마시고 한곳에 털어 버려주세요.
4. 손 보호를 위해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그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6색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색감을 표현할 수 있었지만,
다음엔 인물용 48색도 사용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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