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엽서 만들기 | 캔손 아르쉬 유화 엽서패드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볼 재료는,
캔손 아르쉬 유화 엽서패드 (300g, 105x155mm, 12매)입니다.
유화는 마르게 되면 유연성이 떨어져 크랙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보통 캔버스나 단단한 표면 위에 그리지만
모든 그림을 그리기 전 캔버스를 준비할 순 없으니까,
그럴 땐 종이에 간단히 밑 작업을 해준 뒤 그리곤 해요.
일반적인 종이(미술용)는 유화 기름을 쏙쏙 흡수하기 때문에
투명 젯소나 실러 같은 프라이머로 밑 작업을 꼭 해주는데
캔손 아르쉬 유화 엽서패드는 유화 전용지여서
밑 작업 없이 작업해도 뒷면에 기름이
쉽게 배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연습용으로 딱이겠다! 싶어서 구매해 보았답니다.
아르쉬 유화 엽서패드는 평량 300g으로 꽤나 탄탄한 편이여서
미디엄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뿐만 아니라
도톰한 작업도 어느 정도 가능한 두께이고
보송보송한 종이 특유의 결이 정말 예뻐요.
처음엔 그래도 보존을 위해 젯소를 바를까 했는데
이 결감을 그대로 살리고 싶더라고요!
캔손 엽서패드 시리즈 중에는
캔손 캔버스 린넨 텍스처 유화 엽서패드도 있는데
사이즈는 동일하게 엽서 크기이고요,
캔손 아르쉬 유화 엽서패드가 보송보송 부드러운 결감을 가졌다면
캔버스 린넨 텍스처 유화 엽서패드는 살짝 더 코팅된 듯한 표면과
또렷한 린넨 무늬 텍스처를 가지고 있어요.
캔손 아르쉬 유화 엽서패드 위에 유화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할 작은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미디엄을 많이 써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저는 붓이 너무 뻑뻑하지 않을 정도로만 소량 사용해 주었어요.
아무래도 종이이다 보니 밑 작업한 표면에 비해
기름을 쏙쏙 빨아들이는 느낌은 드는데요
그렇다고 붓이 밀리거나 버석버석한 느낌은 아니고
좀 더 쫀-득 하게 물감이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저는 이 특유의 쫀득한 느낌을 좋아해서
종이 위에 유화를 그리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저는 큰 그림은 정말 오랜 기간 붙들고 있고
대신 중간중간 작은 그림을 간단하게 자주 그리는데요
캔버스에 습작을 많이 그리기에는
공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부담스러운데
유화 전용지는 부담 없이 그릴 수 있어서 손이 자주 가는 거 같아요.
바로 꺼내서 바로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도 체력도 아낄 수 있기도 하고요!
완성 후 이틀 정도 뒤에 뒷면을 살펴보았는데
기름이 전혀 배어 나오지 않았어요.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그림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재료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