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찐초보의 쉴드유화물감으로 그린 유화그림 후기 :) - 화방넷 커뮤니티

유화 찐초보의 쉴드유화물감으로 그린 유화그림 후기 :)

람다공방 2024. 10. 5.

저는 사실 페인터즈를 시작할때 제일제일 걱정했던게 바로 유화였어요. 뭔가 해보고는 싶지만 유화를 태어나 한번도 해본 적도 없는데다 유화에 대한 지식조차 없었기에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거든요💆🏻‍♀️

✨자, 이제부터 유화 찐초보을 위한 후기 들어갑니다!✨

👉 일단 유화를 시작하기 앞서 유화는 종이, 붓, 팔레트, 물감, 기름통 심지어 붓세척액, 미디움 등등 사야할게 정말 너-무 많고, 뭘 사야할지도 감이 잘 오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사용해 보면서 찐초보를 위해 추려본 것은, 

유화물감 준비물 영상 링크

- 쉴드유화물감 : 이번에 제가 사용한건 36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색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올라가니깐요-) 그래도 최소 24색으로 구성되어 있는 물감을 사면 모자람 없이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쉴드유화물감의 색구성이 너무 적절하게 잘 되어 있어 색을 잘 혼합해 사용하면 광범위한 색톤을 구사하기에도 좋은 것 같았어요👍

- 붓 : 사실 유화붓이라고 하면 돼지털로 만들어진 붓을 제일 추천을 많이 하는 것 같아 그걸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초보자에겐 좀 더 부드러운 아크릴용의 붓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실제로 돼지털붓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에 자꾸 결이 생겨 ‘대체 왜 이러지🤔’ 혼자 고심했는데 어느 화가분이 부드러운 털의 붓으로 사용하는걸 추천해주셔서 아크릴용을 사용 하자마자 ‘이거다!!!!’를 외쳤습니다😂 (이건 뒤에서 더 보여드릴께요!)

- 미디움 : 유화물감과 사용하는 미디움에는 정말 여러종류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초보자의 편의를 위한 <페인팅 오일>이라는게 있더라고요. 원래는 테레핀, 린시드, 페트롤 등의 미디움들을 몇대몇으로 섞어 사용해야하기도 하는데 저는 일단 아무것도 모르기에 페인팅 오일만 주구장창 사용했어요. 대신에 사용할때엔 다른 유리병에 소량 덜어서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종이 : 종이도 유화용 종이 혹은 젯소가 발린 캔버스에 주로 작업을 하기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저는 늘 사용하던 <수채화용지를 활용>해 보기로 했어요. 처음엔 젯소를 발라 사용해봤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미끄러워서 + 돼지털 붓을 사용한 탓에 원하던 느낌으로 그림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이건 뒤에서 더 보여드릴께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어느 화가님이 수채화용지는 생각보다 기름을 잘 홀드해 주기 때문에 사용해봐도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단, 너무 건조해서 뻑뻑하게 발린다는 점!

영상에서 보여지듯이 (참고링크) 진-짜 생각 그 이상으로 뻑뻑하긴 했지만 저는 되려 만족스러웠어요. 뻑뻑하다고 물감이 서로 믹스가 잘 안되는게 아니라서 그냥 편하게 색을 올려주면서 칠을 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젯소가 들어가지 않아서인지 그림이 무광느낌이에요. 다른 젯소 위에 칠한건 유광의 느낌이 나더라고요! (위 영상 참고👆)

- 붓세척액 : 이건 유화를 사용한다면 꼭 있어야 해요. 저는 수채화만 했던지라 순간 냄새가 확- 나서 놀라긴 했지만 몇일 사용하니 어느새 적응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쉴드 붓세척액 뿐만 아니라 쉴드의 제품들은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편이라 해서 냄새에 민감한 분들에게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붓에 뭍어있는 물감들은 그때그때 휴지로 닦아내주고 바로바로 사용해 주면 돼요. 세척액에 매번 세척하면서 사용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수채화랑은 전혀 다르죠,,🙊) 다 사용하고 맨 마지막에 세척액으로!

- 그 외 기타 등등 : 위의 작업들을 하려면 석유통, 팔레트 등 필요한 물품들이 여러가지 있는데 저는 이것들은 집에 있는 유리병, 종이팔레트 같은 것들로 대신했어요. 일단 처음이기에 모든 장비를 갖추고 하는 것보단 하면서 천천히 필요한 것들을 채워넣자 주의라서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재료를 적어봤어요.)

- 젯소 

- 붓세척액 

- 페인팅오일 

- 에픽 유화물감 

- 돼지털 유화붓 (-> 대신 아크릴용 부드러운 붓 추천)

- 유리공병, 세척액 사용할 용기들 

- 종이팔레트 

- 페인팅 나이프 

- 캔버스 또는 원하는 종이 

(캔버스는 젯소칠이 되어 있는걸 구매하면 따로 젯소를 안해도 된다고도 하더라고요! 물론 제가 직접 사용해보지 않아서 정보공유만 합니다😉)

🔸 추가로 이 그림은 <수채화용지 + 젯소칠 3번>이 들어간 종이에요.

젯소칠을 하는 이유는 건조 후 ‘발색력, 접착력, 내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해서 젯소칠을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집 벽 페인트 칠을 하기 전에 젯소칠을 하고 하듯이 말이에요.)

특히 젯소칠을 하면 표면의 울퉁불통하고 거친 부분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줘서 붓칠을 할때도 훨씬 부드럽게 잘 발린다고 해요. 제가 실제로 수채화용지에 젯소칠을 안해서도 그려봤잖아요? 칠의 느낌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젯소칠이 들어간 종이는 정말 미끄러지듯이 칠이 올라가는데, 젯소칠이 들어가지 않은 종이는 뻑뻑함 그 자체였어요. 이건 아마도 개인 취향에 따라 어떤게 더 좋은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네요. :) 덧붙이면 마르는 속도도 완전히 달라요! 유화는 말리는데에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젯소칠이 들어가지 않은건 순식간에 마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용 :)

+ 물론 추후 그림의 접착, 발색, 내수성을 극대화하려면 젯소칠을 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고요!👍

아래 그림 중 왼쪽이 젯소칠 안한 수채화지에 그린거고, 오른쪽이 젯소칠 3회 한 수채화지에요. 이렇게 봤을 때는 거의 차이가 없는데 실제로 눈으로 보면 젯소칠 안한건 무광이고, 젯소칠 들어간건 유광 느낌입니다.

+ 참고로 제가 이번에 사용한 수채화종이는 ‘미젤로의 리얼코튼 아카데미 중목’입니다!

🔸쉴드 젯소의 사용방법은 (링크 영상 참고)

원액 그대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재료에 젯소를 올리느냐에 따라서도 작가들마다 조금씩 다른 의견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검색을 하면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 <젯소 + 물 10% 정도 희석> 을 저는 사용했어요.

근데 사실 이게 말로 설명을 듣는건 물 10%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도통 감이 잘 안와서 그냥 감으로 했더니 젯소가 조금 두껍게 발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처럼 잘 모르겠는 경우엔 그냥 젯소칠이 되어있는 유화용지나 캔버스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

🔸제일 중요하다 느꼈던 붓의 중요성!

저는 처음에 돼지털로 만들어진 뻣뻣한 유화붓을 사용해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그림에 결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여서 대체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안보이게 하는거지? 라고 생각했어요. 여러 작가님들을 보니 <부드러운 붓모>의 붓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부드러운 붓모를 사용해보니 아! 하고 알겠더라고요. :) 하지만 어떤 느낌을 줄거냐에 따라서 확실히 사용하는 붓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추가로 유화그림을 그리면서 있으면 좋을 붓 중에 하나는 바로 <팬붓>이에요. 그림을 그리다가 그림의 결들이 정리가 안될 때 팬붓만한게 없더라고요.

🙈 유화는 태어나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는데 그만큼 재미도 있었어요!

+ 유화를 시도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후기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