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이 보장된 새로운 구성의 아크릴 과슈를 써보고 싶다면
더 자세한 리뷰는 유튜브 채널 hey찌읏jjiet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5월은 일본 회화 재료 회사인 홀베인의 재료로 리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홀베인 아크릴 과슈 36개 세트, 뉴 리세이블 붓 3종, 고급 유화라인인 베르네 4종세트를 보내주셔서 써봤습니다!이번 게시물에선 아크릴 과슈와 뉴 리세이블붓을 중점으로 리뷰해 볼건데요?
그동안 과슈를 사야게다 마음 먹으셨던 분들을 가장 혼란에 빠트렸던 브랜드가 아닐까 싶어요. 홀베인은 드물게 수채 과슈와 아크릴 과슈 모두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거든요.(아크릴 과슈는 수채 과슈와는 아예 사용법이 다릅니다. 아크릴 물감이고 마무리만 과슈처럼 돼요. 사용법 유의하시길 바랄게요!)
아크릴 과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뽑힐 홀베인은 퇴색이 적은 우수 안료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뛰어난 내광성과 차폐력(제가 맨날 은폐력이라 했죠?)을 가지고 있는 물감입니다.
미리 써본 조소냐와 비교하자면 색 구성이 전혀 달랐고, 홀베인 수채화물감과 비슷한 구성으로 꾸려져 있었지만 다른 물감들에 비해 차가운 색깔 군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색으로 거의 구성되어 있던 조소냐와는 정말 다른 색 구성이었는데요. 파란색, 보라색, 와인색, 초록색 이런 차가운 계열은 색이 세분화되어 다양하고 선명하게 나뉘어 있고, 반대로 갈색과 따뜻한 색 계열은 현저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조색을 통해 색을 만들수 있지만 갈색 계열이 더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치곤 서너개 정도 밖에 없더라구요. 반대로 형광끼가 도는 조색해서 나올 수 없는 독특한 색도 들어가 있어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을 시도하려 했던 저에겐 반가운 소식이었어요.
물감의 점도 역시 묽은 느낌이 없이 보통의 아크릴 정도여서 훨씬 빨리 건조되어 빠르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 말인 즉슨 뿌려둔 물감이 빨리 마르니 빠르게 소진하거나 중간중간 분무를 하여 굳지 않게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말인데요.
윗 줄 조소냐 아크릴과슈, 밑 줄 홀베인 아크릴과슈
보시는 것처럼 비슷한 색깔 군이라도 색이 미묘하게 다르고, 차폐력 역시 다릅니다.
조소냐는 매우 묽어서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굳을 걱정 없이 그릴 수 있었다면 묽기 때문에 한번에 가려지지 않아 여러번 덧대어 올려야만 했어요. 아크릴 과슈 치곤 투명함이 조금 남아 있다고 해야 할까요? 그에 비해 홀베인은 빨리 건조되고 차폐력이 매우 강조되는 물감이었습니다. 빠른 건조력과 불투명함 때문에 빠른 결과물이 도출되어 보이고, 분명하고 선명한 발색이 뛰어 났습니다. 물을 꽤 섞어 그려도 불투명을 잃지 않아 쉽게 결을 만들지 않고도 채색이 가능했어요. 덕분에 수정이 정말 쉽고 채색하는 것이 매우 직관적이라 좋았답니다.
건조함만 중간중간 잘 관리해주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사용감으로 쭉 쓸 수 있는 아주 만족스런 고급 물감이었어요.
과슈로 인물 그릴때 항상 걱정이었던 점이 물에 의해 쌓아올린 것이 벗겨진다던가, 붓의 모양대로 칼같이 면이 만들어져서 서로 조화되지 못한다는 점이었는데요. 물감의 성질이 물을 많이 타도 불투명함을 쉽게 읽지 않기 때문에 이 점을 해소 하며 그릴 수 있었습니다. 과정 중에 저렇게 쪼개진 면이 보여도 쌓아 올릴수록 자련스레 블러되며 발려요.
근데 이걸 이렇게 바를 수 있는 건 붓과의 페어링에도 큰 몫이 있었는데요.
같이 보내주신 뉴 리세이블 붓의 사용감이 이 부드러운 블러같은 효과를 극대화시켜 줬습니다.
뉴 리세이블 붓은 인조모를 청솔모털과 비슷하게 구현해 내어서 가격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제적이고 좀더 내구성있게 만들어진 붓입니다. 보통 유화나 아크릴을 그릴때 청솔모를 쓸 생각을 하지 못하는데요. 왜냐면 이 물감들은 물이나 물감을 많이 빨아들여 칠하는 것보단 바로 뱉어내는 게 더 적합한 편이고, 그런 비싼 붓을 쓰기엔 붓이 너무 쉽게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 고민들을 다 해결해줄 붓이 있다니 얼마나 좋게요?
뉴리세이블 평붓은 보통 평붓과는 달리 훨씬 부드러워서 넓은 면을 칠할때 마치 블러하듯 가볍게 바르는 것, 똑바른 면을 만드는 것, 잘 고정되는 붓 끝으로 세필을 만드는 것 까지 사용이 다양하답니다. 그래서 어떤 미디엄을 따로 섞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레이어를 올리기가 가능해요. 유화나 아크릴 붓보다는 짱짱하고 부드러움 다 가지고 있는 좋은 수채화붓 쓰는 느낌으로 용도 다양하게 쓸 수 있겠다 싶었어요.
물감과 붓의 좋은 궁합 때문에 그림을 훨씬 편하게 빨리 마칠 수 있었답니다!
이토록 색다르고 신선한 색 구성과 마를때까지 같은 사용감으로 쭉 쓸 수 있고, 높은 내광성과 차폐력을 지닌 홀베인 아크릴 과슈 . 그리고 물감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주는 뉴 리세이블 붓까지. 어느 하나 아쉬움이 없었던 제품들이었습니다.
조금 돈을 들여서라도 훌륭한 사용감을 얻고 싶다면 적극 추천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