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수성 크레용이라는 선택 - 화방넷 커뮤니티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수성 크레용이라는 선택

금손햄찌 2026. 7. 17.

그림책을 읽다가 문득 따라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만날 때가 있다.

이번에는 『친구의 전설』에 나오는 호랑이였다.

이야기도 참 따뜻했지만, 무엇보다 작가님의 그림이 오래 남았다.
수채화와 연필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질감.
페이지를 넘길수록 한 장쯤은 직접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물론 똑같이 그리려는 건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재료로, 내가 느낀 호랑이를 그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꺼낸 재료가 까렌다쉬 네오칼라2 수성 크레용이다.



선명하게 색을 올린 뒤 붓으로 물을 더하면 크레용의 질감이 그대로 남으면서도 수채화처럼 자연스럽게 번진다.
그림책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다.

우둘투둘한 종이 위에 색을 여러 번 쌓고, 물을 살짝 더하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재료를 써보기 위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림책을 조금 더 오래 좋아하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