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골목, 빨간 트램 - 화방넷 커뮤니티

느린 골목, 빨간 트램

blackT 2026. 10. 17.



빨간 트램이 있는 거리의 풍경을 그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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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를 끝내고 펜으로 라인을 정리해 줬어요. 창문 하나, 벽돌 한 장, 굽어지는 철길까지. 조금은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이런 작은 디테일이 모여 거리의 표정을 만들어 줍니다.

채색 과정은 재미있지만 펜드로잉만 하고 남겨 두는 게 더 좋은 건 아닌지 두려움과 설렘과 함께 도전합니다. 색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비로소 풍경이 살아나는 기분이에요. 노란 건물과 차가운 회색 도로, 그리고 오늘 그림의 주인공이 될 빨간 트램을 준비합니다.

빨간 트램이 들어오니 그림의 중심이 조금씩 또렷해집니다.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조금 더 깊게. 같은 거리도 색과 명암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네요.

아직 어둠을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네요. 자칫 그림을 망치게 되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앞서지만, 망설임을 내려놓고 조금 더 깊은 색을 입혀 봅니다. 잘될 거라는 작은 기대를 안고, 오늘도 과감하게 붓을 움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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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완성! 처음의 스케치가 이렇게 한 장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완벽해서 뿌듯하다기보다, 끝까지 완성했다는 사실이 더 기분 좋은 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