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들러] 마스 아티스트용 연필 6본 세트 체험 후기
마스 아티스트용 연필 6본 세트
(Mors Lumogroph' Bock 100B G6)
이 마스 아티스트용 연필 6본 세트 같은 경우는
제가 리뉴얼 되기 전부터 사용해 오던 제품이라 아마도 체험단에 뽑히신 분들 중에는
이 제품에 대해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인물화 작업할 때 무조건 사용하는 제품이고요.
이 연필만 단독으로 사용해서 작업하지는 않지만
그림의 퀄리티를 올려 줄 수 있는 연필이라 스테들러 24본 연필 세트와 함께 사용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 디자인 -
저 같은 경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작업할 때 연필심을 길게 깎아가며 작업하는 스타일입니다.
저처럼 연필심을 길게 깎지 않는 분들은 아마도
일반 스테들러 연필과 아티스트용 연필의 심 굵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근데 이렇게 길게 깎아보면 굵기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필기감 -
이 마스 아티스트용 연필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다른 연필들에 비해 카본 함량이 높다 보니
매트하고 다른 연필들에 비해 진합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연필이 회색에 가까운 색을 표현한다고 했을 때
마스 아티스트용 연필은 검정에 가까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반 연필과 진하기를 한번 비교해 봤습니다.
왼쪽이 스테들러 전문가용 연필이고 오른쪽이 아티스트용 연필입니다.
손에 힘을 빼고 최대한 밝게 선을 그어봤는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아티스트용 연필이 좀 더 진하고 거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우개질이 잘 되는지도 테스트해봤는데
어쩌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지우개질을 했을 때 일반 연필에 비해 잘 안 지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아티스트용 연필만 단독으로 사용해서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이게 일반 연필들과 아티스트용 연필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데
빛 반사 전, 후로 비교해 봤을 때 빛을 받기 전에는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빛을 받게 되면
일반 연필로 그린 그림은 (후)의 모습처럼 보이게 됩니다.
반면 아티스트용 연필 같은 경우는 살짝 밝아지긴 하지만
심에 카본 함량이 많이 돼서 빛 반사가 거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왜 좋냐? 그림을 촬영해 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 작업과정 -
아티스트용 연필로 어떤 그림을 그려 볼까 고민하다가 일반 연필에 비해 심이 진하고 잘 안지워지니까
과감하게 그릴 수 있는 그림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정면의 우리나라 연예인을 그렸어서 이번에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반측의 외국 여성을 그려보자 했습니다.
우선 앞서도 얘기했지만
일반 연필에 비해 진하기 때문에 힘 조절을 위해서 이젤에서 스케치를 진행했습니다.
지우개질은 하지 않고 최대한 스케치 과정에서 생긴 선들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중간 명암 과정까지는 이젤에서 작업하다
더 이상 톤이 진하게 안 올라가서 디테일한 묘사를 진행할 때는 책상에서 진행을 해서 마무리했습니다.
이 아티스트용 연필만 단독으로 사용해서 그림을 그려본 건 처음인데
이 연필만이 낼 수 있는 진하기와 매트한 느낌 때문인지 생각보다 이쁘게 잘 완성이 된 것 같습니다.
- 완성작 -
마지막으로 스캔한 이미지입니다.
이 아티스트용 블랙 연필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이었지만
블랙 연필만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을 그려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려보기 전에는 잘 그려질까 걱정도 조금 있었는데 그림이 잘 완성돼서 그런지
지금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이 아티스트용 블랙 연필은
다른 일반적인 연필들이 표현할 수 없는 검정에 가까운 톤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연필이 회색에 가까운 톤을 표현한다면 이 연필은 검정에 가까운 톤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이유로 인물화 작업 시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처음 이 아티스트용 블랙 연필을 사용해 보시면
일반 연필과는 다른 필기감과 매트함 때문에 어색해 하실 수도 있는데
익숙해지고 어두운 부분에 효과적으로 사용을 한다면 지금까지 그렸던 그림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업그레이드된 그림을 그리실 수 있으실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