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소프트바디 아크릴물감 12색 A세트 사용후기
화방넷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사용한 알파색채의 새로운 아크릴물감 소프트바디 A세트 리뷰입니다.
그동안 주로 아크릴물감은 해비바디만 사용해와서
어떤 물성일지 기대하며 먼저 발색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 물감만 캔버스 천에 발라 보았는데요.
좌측 상단의 파랑, 노랑, 빨강, 주황이 알파 물감, 나머지는 타사 아크릴 물감입니다.
물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컨셉으로 나온 물감인 만큼 부드럽게 발리는 게 특징이에요.
점도가 낮아 붓 자국이 남지 않아서 밑색 칠할 때 유용했어요!
물을 타지 않고 바로 붓으로 발라주었습니다.
그런데 낮은 점도에 비해 은폐력이 아주 낮지는 않더라구요.
물감 라벨에는 관련 정보들이 표기되어 있는데요.
색을 표현하는 채색 재료인 Pigment, 즉 안료 번호가 적혀있어요.
PY74는 Pigment Yellow 74번 안료, PO16은 Pigment Orange 16번 안료라는 의미예요.
알파 소프트바디 아크릴물감은 12색 세트 중 아래 9개 컬러가 모두 단독 안료를 사용했습니다.
오 굳!
유화로 작업하던 그림을 알파 소프트 아크릴물감 12색만 사용해서 진행해 보았습니다.
해비바디 아크릴 물감보다는 붓 자국 없이 잘 발리고
팔레트에서 좀 더 천천히 마르는 것이 특징.
A 시리즈라서 그런 건지 채도는 조금 낮은 편이라 아쉬웠어요.
건조 시 볼륨이 줄어들어서 두께감 있는 표현을 하고 싶다면 미디엄을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재료 테스트에 신나서 작업 중입니다 ㅋㅋ
돌리는 형식의 뚜껑이 아니라 편리했는데요.
말랑하게 물감이 쭉 짜지니까 힘 조절은 필수입니다.
사용해 보니 발림성이 좋아서 붓 자국이 많이 남지 않는 특징을 가졌고,
채도는 좀 낮은 편이고, 안료 양이 많지는 않아서 용도에 맞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부 때 재료학 지도 교수님이 알파색채 전 회장님이셨는데요.
아크릴 물감은 건조 전에는 물에 잘 녹지만 마르면 물에 녹지 않는 신기한 재료라고 말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화학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재료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오래 기억나는 수업이었는데, 올봄에 별세하셨다는 소식에 놀랐어요ㅜ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새로운 재료를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국내 미술 재료 제조사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