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때 했던 수채화가 넘 그리워서 - 화방넷 커뮤니티

입시때 했던 수채화가 넘 그리워서

★찌개 2026. 8. 2.

고3 미대입시 때 쓰던 수채화의 즐거움이 그리워서... 15년도 더 넘어서 화방넷에서 수채화용구를 질렀어요!! 그림은 서브컬쳐 계열 일러스트입니다. 여기저기서 또 사모으긴 했는디 여기서만 산 거 얘기하자면

신한 SWC : 32색 세트 중 20색 추려서, 아래 팔레트 이미지의 윗부분 기본색이랑 틴트계열

쉬민케 호라담 : 보르도, 버프 타이탄

다니엘 스미스 : 제뉴인(아메시스트, 카야나이트), 퀴나크리돈 시엔나&골드

홀베인 : 코발트 터콰이즈 라이트, 프탈로 블루 레드쉐이드(SWC 프탈로 레드쉐이드는 울트라마린이랑 같은 안료더라고요...), 갬부지 노바

미젤로 골드미션 : 퀴나크리돈 퍼머넌트 마젠타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이번달 필수 구매 예정으로 담아놓은 건 Blockx 그린골드랑 홀베인 잔브릴리언트+오페라네요 ㅠ_ㅠ 신한 잔브릴+오페라로는 살색 조색이 안 돼서 보르도 섞어야 혈기가 떠요...

그 외에는 DS 루미네센트랑 서펜타인&제이다이트 제뉴인 고민 중이에요 히히.

그 외에는 사쿠라 피그먼트 라이너 005랑 PN, 바바라 70R 8호붓이랑 물통 정도 되겠습니다. 채색은 바바라 70R 8호 한 자루로 다 해먹어요.

맨 처음에 조색 스와치 하나 없이 들이뱍은 그림이에요 ㅋㅋㅋ 아 허접해!!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진짜로 손풀기. 파브리아노 워터칼라 200g 점보 엽서 크기에 그렸어요.

두 번째 손풀기. 이건 카디페이퍼에 그렸어요! 색이 진짜 예쁘게 뜨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요... 다들 카디페이퍼 씁시다 가성비가 아니라 그냥 느낌이 너무 좋아유

슬슬 마지막 손풀기, 파브리아노 스튜디오 워터칼라 20% 코튼! 아직 아날로그 드로잉도 물감양도 애매하게 덜 익어서 버벅버벅..

전에 카디페이퍼에 마스킹 테이프 붙였다가 종이째 뜯겨나가서(ㅠㅠ) 알고보니 옷이나 맨살에 여러번 뗐다붙였다 해서 접착력을 낮추면 나중에 뗄 때 금방 떨어진대유. 꿀팁이라 남겨봅니다.

이제 좀 그림 같네용... 입시하던 시절에 가장 좋아했던 작품의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를 그려보았어요!! 아직도 뭔가 이거저거 기억나는 거 보면 참 많이 좋아했구나 싶은ㅋㅋㅋ

그리고 이게 어제 그린 거! 오리지널 캐릭터입니다. 수채화 위에 사쿠라 피그먼트로 선 따고 포스카로 화이트 점 찍었어요.

작업과정은 대강 이런 느낌입니다 - 샤프로 살살 형태 잡고, 한 번 슥삭 가볍게 지워주고, 프라즈마컬러 연보라색 유성 색연필로 날카롭게 깎아서 본격 밑그림 그리고, 그 위에 수채화 올리고, 그 위에 굵은 라이너로 외곽과 암부 -> 얇은 라이너로 디테일과 밝은 부분 -> 포스카로 장식 처리

한 달만에 회사 풀타임 근무하면서 작곡 공부도 하면서 이만큼 그렸네요! 뿌듯입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페이스로 작업할 수 있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